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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샌디에이고 동물 권리 행진, 캘리포니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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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칠로마 야차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탐욕과 혐오는 이 몸에서 생긴다. 좋고 싫은 것과 소름 끼치는 일도 이 몸에서 생긴다; 온갖 망상도 이 몸에서 생겨 방심케 된다. 〔…〕」 「그것들은 집착에서 생기고 자신으로부터 일어난다. 뱅골보리수의 어린싹이 가지에서 돋아나듯이; 널리 모든 욕망에 집착해 있는 덩굴이 숲속에 뻗어 있는 것과 같다. 번뇌가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지 아는 자는 번뇌를 버릴 수 있다. 〔…〕 야차여, 들어라! 그들은 건너기 어렵고 아직 아무도 건넌 사람이 없는 이 거센 흐름을 건너서 다시는 모태에 드는 일이 없다」』

이치에 맞는 행동

『이치에 맞는 행동, 깨끗한 행동, 이것을 더 없는 보배라 한다. 가령 집을 떠나 출가의 몸이 되었을지라도 만약 거친 말씨를 쓰고, 남을 괴롭히기 좋아하며, 짐승 같은 짓을 한다면, 그 사람의 삶은 더욱더 사악해지고 더러워질 것이다. 논쟁을 좋아하고 어리석음을 벗어 버리지 못하는 수행자는, 눈 뜬 사람의 설법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는 무명에 이끌려 수양을 쌓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번뇌가 지옥으로 가는 길임을 알지 못한다. 참으로 이러한 수행자는 고난의 장소에 태어나고, 모태에서 다른 모태로, 암흑에서 암흑으로 전생하며, 죽은 후에도 고통을 받게 된다. 마치 똥 구덩이가 세월이 지나면, 똥으로 가득 차듯이 부정한 사람은 참으로 깨끗해지기가 어렵다.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은 출가 수행자는 사실은 집에 기대고 있는 사람이고, 빗나간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며, 그릇된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나쁜 곳에 있는 사람인 줄을 알아라; 그대들은 힘을 합해 그런 사람을 물리치라. 사실은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인 체하는 사람들도 쌀겨처럼 날려 버려라. 삿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고 그릇된 행동을 하며 나쁜 곳에 있는 자를 날려버려라. 깨끗한 이가 되고, 서로 이해하고 청정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서로 사이좋고 지혜롭게 고통을 없애라』

『남한테서 배워 진리를 알면, 그 사람을 마치 신들이 인드라 신 섬기듯 해야 한다; 학식이 풍부한 사람은 존경받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리를 보인다. 어진 이는 이것을 이해해서 듣고, 진리에 따라 가르침을 실천한다.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여 부지런히 배운다면 지혜로운 이, 분별할 줄 아는 이, 총명한 이가 된다. 아직도 사물을 이해 못 하고 질투심만 있는 소인이나 어리석은 이를 가까이한다면, 이 세상에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의심을 버리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마치 사람이 물이 많고 물결이 거센 강에 빠지면, 그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과 같다. 그런 사람이 어찌 남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진리도 모르고 학식 많은 사람에게서 올바른 것을 듣지 않으면, 스스로도 모르고 의심도 풀 수 없다. 그가 어찌 남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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