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예비 수행이 마음에 스며들었다는 신호
“몸을 아끼지 않고 수행에 전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유와 혜택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겼다는 신호라네. 금과 흙을 평온하게 바라보고 둘을 같다고 본다면, 덧없는 것들의 환영 같은 본질을 깨달았다는 신호라네. 만약 삼사라 [생사의 고리, 윤회]의 현상을 적으로 여길 수 있다면, 당신이 고해를 건너고 있다는 신호이네. 자기 행동과 그 결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미덕을 취하고 미덕이 아닌 것을 버릴 수 있다면, 해탈로 올라가는 빠른 길을 찾았다는 신호이네. 몸과 말과 마음의 부정성과 더러움, 습관적인 경향을 정화할 수 있다면, 삼사라[생사의 순환, 윤회]의 낮은 세계에 환생하는 문을 닫고 있는 신호이네.
삼보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절대 그것과 떨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이 최고의 귀의처라는 자비심을 잡았다는 신호이네. 심상 속의 공과 자비심을 통합하는 법을 안다면, 당신이 현상을 깨어남의 본질로 가져가는 신호이네. 모든 중생이 어찌하여 부모인지 명상할 수 있다면, 대승의 해와 달이 떠오르는 신호이네. 무지의 어둠이 드리운 장막을 걷어낼 수 있다면, 내면의 순결한 공간에 맑은 빛이 빛나는 신호이네. 그 길에서 두 선근 공덕을 계속 가져가면 그것은 몸과 지혜의 결실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네. 구루로서 완전한 순수 안에 나타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족첸 수행의 정점에 이른 신호라네. 모든 것을 꿰뚫는 순수한 인식의 금강신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근원적 순수의 시간을 초월한 공간으로 옮겨간다는 신호이네. 순수한 인식으로 부처님의 삼신이 하나임을 인식할 수 있다면, 보현행이 무르익고 있다는 결실의 신호이네. 일반적인 예비 수행이 마음에 스며들었음을 보여주는 징후를 간략하게 요약한 이 글은 제자들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늙은 거지 둔둘이 쓴다. 이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성숙하고 해탈하게 하소서!”
고독이라는 천국
“모든 것을 아시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 생각이 먼 곳을 떠도는 이 수행자에게 복을 주시어 조국의 적에게서 자유롭게 하소서! 인연으로 맺어진 제자들이여 잘 들어라! 마을에는 다섯 독이 자유로 가는 길을 막고 승단에는 공양을 잘못 받아 해탈의 길을 막는다. 이 산중 안거는 천상 세계와 같으니 이 무지개 몸의 천국을 떠나지 말라, 오 행운아들이여! 마을에는 저주받은 폭력의 싹이 돋아나 번지고 승단에는 도취하게 하는 쓰디쓴 독이 흐르고, 산중 안거는 명상에서 얻은 지혜가 자라나니, 오 행운아들이여! 이 명상 통찰 없이는 절대로 살지 말라! 마을에는 망상의 경향이 뚜렷하고, 승단에는 피어 나는 고뇌가 뚜렷하고, 산중 안거는 때 묻지 않은 순결의 꽃이 맑으니, 행운아들이여! 맑은 빛의 초목과 절대 멀어지지 말라!
평범한 마을 사람은 다섯 가지 끝없는 죄를 저지르고, 승단에는 사마야[깨달음에 대한 헌신]이 타락하고 서원을 잃지만, 산중안거는 서원을 수정처럼 순수하게 지키니 오 행운아들이여! 이 수정 같은 사마야와 절대 멀어지지 말라! 보통의 마을 사람은 나쁜 음식과 불결한 쓰레기만 먹고, 승단은 공양 남용이란 쓴 약을 삼키지만, 산중 안거는 삼매의 행복과 공을 맛보느니라- 오 행운아들이여, 명상의 자양분을 경시하지 말라! 평범한 마을 사람은 친구와 친척들과 어울려 즐거워하고, 승단은 보시자에게 아첨하고 비위 맞추지만, 산중 안거는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수행을 하네- 오 행운아들이여, 그대들 마음이 수행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라! 평범한 마을 사람은 필요할 때 종교의식을 후원하고, 승단은 오직 자신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수행하며, 산중 안거는 모든 중생을 위한 해탈의 길을 따르니, 오 행운아들이여, 깨달음을 향한 수행에서 절대 떠나지 말라! 평범한 마을 사람은 부와 소유물을 지키고, 승단은 공양과 보시를 지키고, 산중 안거는 공을 지키나니, 오 행운아들이여, 절대로 수냐타[궁극적인 실체를 구성하는 공]의 수행에서 떠나지 말라!
평범한 마을 사람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악마에게 속고, 승단은 유혹의 마라에 속고, 산중 안거는 헤루까가 모든 악마를 완전히 정복하니, 위대하고 영광된 헤루까와 절대 떨어지지 말라! 그것이 바로 진실이며, 그 이상이다: 아우성치는 군중과 시끄러운 가축과 함께하는 유목민의 삶은 악행의 광활한 바다와 같네. 마을의 장에는 탐욕으로 가득한 야만적인 강도가 농산물, 여자, 물자를 얻기 위해 모여들고 고기와 술을 거래하니 절대 부처님이 뜻한 「승원」이 될 수 없다네. 이 타락한 시대에 가사를 입은 대부분 승려는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여자들과 어울려 지내지만, 그런 상황에서 순결은 지키기 힘드네! 이 모든 것이 고통과 묶인 것을 분명히 하라- 이것이 내 마음의 조언이다. […]고독을 천상의 낙원으로 보고, 천상의 하늘 요새 (남카종)의 비탈에서 「악마 조련사」인 늙은 거지 둔둘이 노래하네. 고독의 특성을 정토의 특성과 똑같이 바라보기를 바라며, 그리고 삼사라 [생사의 고리, 윤회]의 번잡함에서 멀리 떨어진 큰 암자에 있는 사람들이 궁극의 깨달음이란 경지에 도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