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께서 살아계셨을 때는 신발도 없었어요 그는 항상 숨어 다녀야 했죠. […] 근데 그분이 돌아가신 후 얼마나 많은 교회가 생겼는지 보세요. 일부는 텅 비어 있죠. 큰 교회들이 비어 있는데 돈이 많이 듭니다. […] 그럼 우리가 수리할 텐데요. 전기요금, 수도요금, 식비 부담하고 수리도 하고요. 그게 교회를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닌가요? 가서 신께 기도하고 인류를 위해 명상하고요. 물론 우린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직은 세상과의 대화가 불가능하니까요. 두뇌로는 안 되지만 영혼은 가능하죠. 영혼들은 이해해요. 두뇌는 안 되죠. […]
정말 겁이 났어요. 심하게 통제되고 제약을 받는 느낌이었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요. 감옥에 갇힌 것 같았어요. 발 딛고 설 바닥도 없었죠. 공중에 떠있었으니까요. 아무도 도와줄 수 없었죠. 그 비행기는 여러 시간을 버틸 장비만 갖추고 있었어요. 보통 한 시간을 운행하니 기껏해야 30분이나 한 시간을 더 비행할 연료만 추가로 있었겠죠. 영구적인 게 아니죠. 휘발유, 연료가 오래 가진 않죠. (위험합니다) 만일 착륙을 못 하면… 전에 발생한 일인데 비행기 한 대가 착륙도 못 하고 연료도 없어서 그냥 추락해서 죽었어요. (아!) 여러 번 그랬어요. 다양한 상황이 있죠. (네) 그래서 당연히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는데 내가 웃었으니 『죄인』이죠. 하지만 비행기에 대한 농담이 많이 떠올랐어요.
농담이 하나 있었어요! 스포츠 비행기가 있었어요. 그건 엔진이 하나뿐이죠. 4인승이나 6인승 그렇게 있어요. 4인승 비행기였는데 엔진이 망가졌죠. 엔진이 하나뿐이면 오직 신만이 도울 수 있죠. 신도 못 도우실 겁니다. 엔진 하나인데 망가졌죠! 이를 어쩌죠?! 승무원이 나와서 말했어요. 『여기 기도할 줄 아는 사람 있나요?』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죠. 그녀는 다시 물었어요. 『기도할 줄 아는 사람 있나요? 지금 긴급한 상황이라서요. 동력이 나갔거든요. 엔진이 고장 났습니다. 매우 긴급한 상황입니다. 기도할 줄 아는 사람 있나요?』 그러자 뒤에서 신부님이나 선교사로 보이는 한 사람이 나왔죠. 『제가 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이 말했죠. 『좋아요! 다른 분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내리세요. 당신은 여기 남아서 기도하고요』 구명조끼가 하나 부족했던 겁니다. 낙하산이 하나 부족했다고요. 그러니 나머지 모두는 낙하산을 받았고 그 사람만 남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내에서 사람들이 걱정할 때 나는 이 농담을 떠올리며 웃었어요. 그들이 다시 날 쳐다봐서 『어머! 미안해요』 했죠. 『나도 기도하고 있어요. 다들 기도하고 있잖아요』 나중에 나는 또 웃었어요. 너무 오래 걸려서요. 비행기는 계속 돌고 돌았죠. 물론 극도로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이 모든 농담들이 떠올랐어요.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온갖 걸 기억하는 것처럼요. 난 이런 생각이 들었죠. 『내가 죽는다는 신호일지도 몰라. 누가 알겠어?』 사람들이 죽는 순간에 모든 기억이 아주 빨리 스쳐 지나간다는 말이 생각났거든요. 이 모든 농담들이 계속 떠올랐어요. 그래서 다시 웃고 있었죠. 비행기에 관한 또 다른 농담이 생각나서요. 비행에 대해서요. 내가 이 모든 농담들을 해준 거 기억하죠? 하지만 어제는 정말 집중적으로 떠올랐어요. 마치 죽기 직전,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죠. 모든 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난 들었어요. 어쨌든 모든 농담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또 다른 농담이 있어요. 조종사가 관제탑에 이렇게 무전을 쳤어요.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 하나가 고장 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관제탑이 답했죠. 『버티면서 비상착륙을 시도해 보세요』 잠시 후, 『메이데이. 메이데이! 꼬리에 불이 붙었습니다』 비행기 꼬리가 불타고 있다고요. 『어떡하죠?』 그가 말했죠. 『최선을 다해 조종해서 빨리 착륙하세요!』 그런 다음 또 『메이데이. 메이데이! 마지막 엔진이 망가졌어요! 양쪽 날개도 부서졌고요. 이제 어떡하죠?』 그러자 관제탑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저를 따라 하십시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뭘 어쩌겠어요? 다른 방도가 있나요? 그들은 다시 날 쳐다봤지만 나한테 질려서 신경도 안 썼어요. 난 말했죠. 『미안해요. 진지해질게요』 그런데 나는… 난 또다시 웃었어요. 어쩌겠어요? 주마등이 지나가는데요!
또 다른 농담이 생각났죠. 헬리콥터 비행을 배우던 할머니에 대한 농담 기억하나요? (아뇨) 아니라고요? 중국어로 들려줬을 텐데요. 그녀는 이미 단독으로 비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어요. 그래서 강사는 그녀에게 비행을 허가하며 이렇게 말했죠. 『좋아요.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리에게 무전으로 괜찮은지, 모두 정상인지 알려주세요. 조종간, 버튼, 모든 걸 확인하세요. 알겠죠?』 300미터 상공에서 그녀는 『난 괜찮아요. 아주 멋져요. 난 즐기고 있어요』라 했죠. 그들은 또한 300미터마다 보고를 하라고 일렀어요. 네. 그래서 두 번째에도 『좋아요. 즐기고 있어요. 날씨도 좋고 모든 게 좋아요. 아주 멀리 보여요』 그리고 또… 잠시 후에… 그녀는 두세 번 정도 무전을 보내며 괜찮다고, 즐기고 있다고, 기계는 잘 날고 있고 아무 일 없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그녀가 더 높이 올라가자 더 이상 보이지도 않았고 무전도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계속 무전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죠. 그러다 갑자기 헬기가 내려왔어요. 쿵! 헬리콥터가 바로 그들 앞에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그 부인은 아직 살아서 밖으로 기어 나왔어요. 그들이 물었죠. 『무슨 일이에요? 왜 무전을 안 했죠?』 그녀가 말했죠. 『내가 너무 높이 올라갔어요. 너무 즐거웠고 무전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팬을 꺼버렸어요』 너무 추워서요! 미안해요. 너무 추워서요. 아주 높이 올라갔는데 너무 추워서 『팬을 꺼버렸다』고 그녀가 말했죠. 그게 내가 그 선회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으로 웃었던 농담이었죠. 그 후 그들이 말했어요. 『이제 착륙할 수 있어요』 모두들 매우 기뻐했지만 난 말했죠. 『착륙할 때까지 계속 기도하세요. 알겠죠?』 그게 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그렇게 길게 했죠? 왜죠? (스승님 여행이요. 여행 때문에요?) 내 여행? 내 여행 때문에요? 네. 어쨌든 상관없어요.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다 지나간 일이에요. 하지만 그건 너무도… 누군가가 내가 여러분을 보러 오는 걸 정말 원치 않았던 거죠. 여정의 마지막에서도 그들은 내게 장난을 쳤죠. 나는 그 사람에게 말했죠. 『클라겐푸르트 근처, 가장 가까운 곳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하지만 클라겐푸르트로 가는 연결편이 있어야 해요』 그가 말했죠. 『네, 제가 압니다. 모든 걸 알아보고 시간 맞춰 깨워드릴게요. 하지만 근처에 기차 연결편이 없다면 뮌헨에 도착할 때까지 깨우지 않겠습니다. 그럼 다른 기차를 탄 후에, 또다시 기차를 두 번 갈아타면 됩니다』 난 알겠다고 했어요. 그는 날 깨우지 않았어요.
아침에 그가 와서 말했죠. 『이봐요, 안녕하세요! 괜찮으시죠, 네. 잘 주무셨나요?』 난 말했죠. 『네, 고마워요. 내 기차는요? 어떻게 됐나요?』 난 기차에 오르기만 해서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어느 역에서, 어떻게 갈아타야 할지도 몰랐어요. 다음 역이 무슨 역인지도 몰라서 그들에게 부탁해서 확인해야 했죠. 그는 말하길, 『어젯밤에 알아봤는데 모모 역에서 클라겐푸르트 직행편이 있더군요』 『왜 그때 말을 안 했죠?』 『그럼 두어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럴 가치가 없다고 봐서 그냥 통과하시게 했어요』 뮌헨까지는 그보다 더 먼 거리, 심지어 서너 시간이 걸리는데 말이죠. 그는 내가 기차역에서 두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난 말했죠.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죠. 그냥 어디 커피숍에 들어가 있거나 놀러 갔다 올 수도 있잖아요.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직행이고 기차를 네 번 더 갈아탈 필요도 없었는데요』 그는 말했죠. 『죄송합니다. 거기까진 생각 못 했어요』 생각이 좀 짧았던 거예요. 오, 맙소사.
그리고 우리가 뮌헨으로 가고 있을 때 난 말했어요. 『하지만 중간에 클라겐푸르트 방면 직행이 있는 다른 역이 있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뮌헨발 직행이 있을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거기서 두세 번 더 갈아타라고 그가 알려줬거든요. 알다시피 난 하이힐을 신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죠. 하지만 그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뮌헨에 도착하자 이렇게 말하더군요. 『여기요. 여기 기차 시간표예요. 여기서 여기로 갔다가, 여기로 갈아타고, 저기로 갈아탄 다음 또 저기로 가는 걸 탄 뒤에 거기서 저기로 가는 걸 타면 클라겐푸르트에 도착할 겁니다』 그러고는 가서 표를 샀어요. 직행 열차가 있으면 내게 말해달라고 했거든요. 표를 사서 타야 한다고요.
그는 날 기차에 데려다주고 짐을 옮기는 것도 도와줬어요. 짐도 많지 않았는데요. 이 정도 크기의 핸드백 하나였는데 그걸 들어다 줬어요. 그가 날 도와준 이유는 내가 후했기 때문이에요. 제값을 다 지불하고도 팁까지 주고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기차까지 짐을 들어다 줬죠. 네. 좋아요. 근데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날 일등석에 앉히곤 말했죠. 『여기가 아주 좋은 자리예요. 여기 앉으세요』 좋아요. 『그리고 그들이 오면 돈을 내세요. 당신이 움직이실 필요가 없어요. 그들이 갈아탈 역을 알려줄 겁니다』 난 거기 앉았고 기차가 거의 출발하기 직전에 그는 내게 말했죠. 『클라겐푸르트까지 직행열차가 있긴 한데…』 거기서요. 그러니까, 뮌헨에서 출발하는 거요. 『두 시간이 더 걸린대요. 그러니 이 기차로 가세요』
이 남자는 또 그랬어요. 남자들이 원래 그렇잖아요. 자기들 맘대로 결정하죠. 당사자 의견은 묻지 않고요. 그들은 바뀌지 않아요. 앞에서 그렇게 말했건만 그는 교훈을 못 배우고, 이렇게 말했죠. 『하지만 이게 더 빨라요』 그것도 괜찮지만 내가 못 타면 어쩌죠? 열차 간격이 10분밖에 안 될 때도 있잖아요. (네) 내가 길을 잃을 수도 있고요. 처음 간 장소라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데 간혹 사람들이 말을 안 해줄 때도 있거든요. 난 타긴 탔는데 올림픽 최고 육상 선수처럼 뛰어야 했어요. 그 선수 이름이 뭐죠? 그와 경주를 했어도 내가 이겼을 것 같아요. 그는 몰라요. 내가 비행기를 놓치고 다른 비행기를 제때 타려고 달려갈 때 어땠는지 모를 거예요. 또 기차를 타려고 이 승강장에서 저 승강장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는 걸 모르겠죠. 그게 마라톤 비결이죠.
네, 이제 뭘 하죠? 그래서 조금 돌아다녀 봤나요? (네)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가보고 싶은 사람은요. 다만 같은 방향, 같은 장소로 다들 몰려가서 무리 지어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러지 마세요. 『여기 봐요!』 『치즈!』 그리고 이걸(입문증)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어요. 외출할 땐 그냥 안에 넣어두세요. 여기는 괜찮아요.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그래요. 나중에는 아마도… 사람들이 좀 더 이해하게 되면 괜찮아질 거예요. 여러분이 처신을 잘하면 괜찮을 겁니다. 괜찮아요. 사실 아무 일도 없어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여러분도 너무 시끄러워지는 건 싫잖아요? 그럼 좋아요! 시원하죠? 나쁘지 않네요. (네)
그럼 기도하러 들어갈래요, 아니면 8시까지 조금 더 돌아다닐래요? 괜찮아요. 여러분은 8시까지 자유예요. 그렇게 할래요, 아니면 바로 갈래요? 바람을 쐬며 조금 걷는 등 자유시간을 가질래요? 수영하러 갈래요? 싫어요? (네) 너무 추울까요? (아뇨, 그냥 여기 있는 게 좋습니다) 괜찮아요? 그럼 호수 근처에 있는 게 무슨 소용이 있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따뜻하고 깨끗한 호수인데요. 여러분은 바다 근처가 더 좋은 거죠? (네. 여기도 괜찮습니다) 바다 근처요. 오스트리아는… (함께 앉아있잖아요) 오, 알겠어요, 알겠어요. 네, 하지만 하루 종일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요. 내 말은… 여기 와서 조금은 즐기고 정상적인 관광객처럼 지내야죠.
나중에 더 큰 장소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가서 봅시다. 지금 당장은 괜찮잖아요? (네) 너무 욕심내면 안 돼요. 사람이 많고 훈훈하고 공간이 적당한 게 나아요. 공간은 크고 넓은데 사람이 없는 것보다는요. 수많은 교회나 사원처럼요. 정말 크죠! 근처 뒤스부르크에 있는 것을 기억하나요? (네) 정말 텅 비어있죠. 가끔씩 결혼식 파티가 있는 게 전부예요. 그게 교회가 하는 일인가요? 훌륭하군요. 지금 우리는 작은방에 함께 앉아 있지만, 내가 죽고 나면 곳곳에 큰 교회가 생길 거예요. 정말이에요. 매번 똑같아요.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큰 사원 같은 건 없었어요. 제자들이 지은 절은 한두 군데 있었지만 곳곳에 텅 비고 낡은 사원들이 있었던 건 아니죠. 그리고 주 예수께서 살아계셨을 때는 신발도 없었어요. 그는 항상 숨어 다녀야 했죠. 사람들한테 잡혀갈까 봐 걱정이 되어서 한곳에 머물 수도 없었죠. 『하느님의 아들은 머리를 누일 곳조차 없다』라고 하셨죠. 근데 그분이 돌아가신 후 얼마나 많은 교회가 생겼는지 보세요. 일부는 텅 비어 있죠. 큰 교회들이 비어 있는데, 돈이 많이 듭니다. 오, 그들이 필요 없다면 우리에게 줄 수도 있는데요. 나눔이 곧 믿음 아닌가요? 그럼 우리가 수리할 텐데요. 전기요금, 수도요금, 식비 부담하고 수리도 하고요. 그게 교회를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닌가요? 가서 신께 기도하고 인류를 위해 명상하고요.
물론, 우린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직은 세상과의 대화가 불가능하니까요. 두뇌로는 안 되지만 영혼은 가능하죠. 영혼들은 이해해요. 두뇌는 안 되죠. 두뇌는 아주 나빠요. 많은 문제를 일으키죠. (어쩌면, 때가 되면 저희가 어디에 교회를 지을 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겠죠. 지금…) 난 몰라요.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상관없어요. 교회는 필요 없어요. 사실 사람들이 우릴 가만히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됩니다. 교회나 어떤 장소를 빌릴 수도 있는데 다만… 우릴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되죠. 우린 아무것도 필요 없죠. 호화로운 곳도 필요 없고요. 그저 말끔하고 깨끗하고 가능하면 바다 옆이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