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은 너무 번거로워요. 낮은 굽도 마찬가지고요.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여러분 집에 온 걸 환영해요. 너무 덥나요? (네) (아니요) 덥죠? 네, 왜냐하면 여러분이… 한국에서 와서 그래요.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는 거예요. 거기는 춥고 여기는 덥죠. 이곳을 『핫 컨트리』라고 부르죠. 여러분이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갑작스런 공지에도 왔군요. 외국인이 몇 명이죠? 300명이 넘나요? 나쁘지 않네요, 아주 빨리 움직였군요. 이제 익숙해진 거죠? 좋아요.
다들 괜찮나요? (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첫날이잖아요. 그래서 빨리 내 할 일을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 낮잠을 자고 싶었어요. 오늘은 좀 특별해요, 첫날이니까요. 난 우리가 3일간의 선행사 개막식을 마무리하고 난 뒤에, 함께 낮잠을 잘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렇게 일찍 모이라고 한 거예요. 12시 15분까지 내게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들이 잊어버리고 알려주지 않아서, 여러분이 여기 햇볕 아래 있었던 겁니다. 통을 찾아가서 항의해도 돼요, 알겠어요? 자리 정돈이 끝났으면 내게 보고하라고 했거든요.
통역이 잘 되나요? 통역이 잘 안되면 내면의 지혜를 써서 들어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문제가 너무 많네요. 영어로 말하고 싶지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중국어로 말해야겠어요. 오늘은 중국어로 말하는 게 편치 않네요. 하지만 여러분에겐 천이통이 없잖아요. 어떡해야 하죠? 이상하게도 항상 외국인들을 보면 영어로 말하고 싶어요. 그들을 보지 않으면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데요. 외국인들을 보면 영어로 말하는 게 더 편해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영어요 아니면 중국어요? (중국어요) 둘 다요? (중국어요) 물론 중국어요. …뭐라고요? 아직도 영어를 못 알아듣나요? 공부를 좀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밤낮으로 연습하나요? 그래요? 해외에 가면 모든 걸 영어로 해야 할 거예요. 『어떻게 지내세요?』 『키스해 주세요(실례합니다)』 등이요.
오늘 개막식만 마치면 다 같이 낮잠을 자려고 했어요. 안 그러면 너무 더워요. 오늘은… 이번 3일 선에서는 일정을 조금 변경할 겁니다. 저녁과 아침에 명상을 더 하고, 정오에는 낮잠을 자는 거예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진 마음대로 하세요. 밥을 먹든 말든 맘대로 해요. 자도 되고 코를 골아도 됩니다. 그 시간에, 새주민들도 여전히 여기 있을 테니 코를 골아도 거슬리지 않을 겁니다. 소리가… 다 똑같으니까요. 이번 3일 선은 좀 더… 시간 배치가 조금 특별하죠. 예를 들어, 보통 우리는 명상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명상하라고 하잖아요. 그때 바비큐를 할 수 있어요. 오전 10시에 점심을 먹고 그리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여기 앉아서 스승의 강의 등을 듣게 될 거예요. 그때… 신께 불평을 적을 수도 있겠네요. 그때가 가장 더울 때죠.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요. 지붕도 없고 선풍기도 없죠. 그래서, 여름이니까 조금 변화를 주고 싶어요.
이 세상에선 아무것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사무실 잘못도 아니고요. 예를 들어, 더 시원하게 지내고 싶으면, 3일 선과 7일 선을 겨울에 하면 되죠, 그렇죠? 하지만 그때는 또 너무 추워요. 어디를 가든 파카, 재킷, 침낭을 챙겨야 하죠. 그리고 핫팩 몇 개와 뜨거운 물도 준비해야 하고, 정말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봄에는 비가 많이 오고요. 비가 자주 와서 안 좋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지만, 이를테면 비가 많이 오죠. 여름 날씨는 괜찮아요. 비도 안 오고 춥지도 않은데, 너무 더울 뿐이죠. 그래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곳들은… 가을에는 모기가 많습니다. 우리가 선택하는 그 무엇도 결코 완벽할 수가 없어요. 어떤 곳들은… 지금 또 다른 곤충이 나에게 인사를 하러 왔네요. 여기는 네가 주차하면 안 되는 곳이야. 가거라. 저리 가렴.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나 봐요. 너무 붐벼서 여기에 주차했나 봐요.
좀 더 온화한 곳들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일부 섬들은 매우 아름답죠. 날씨가 일 년 내내 봄 같아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시원하다고 들었어요. 싱가포르도 날씨가 매우 온화한 것 같아요. 아주 일정하지 않나요? 싱가포르 사람들, 내 말이 맞나요? (네) 항상 섭씨 22도에서 30도 사이이죠. 맞나요? (네) 그보다 더 덥지도 춥지도 않아요. 오, 멋져요.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이런 장소를 찾을 수 있겠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테네리페도 있어요. 테네리페는 스페인에 있는 섬으로 일 년 내내 날씨가 매우 온화해요. 하지만 물가가 굉장히 비싸죠. 휴양지라서요. 사방에 빌라가 있고 일류 호텔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거기 간다면 밖에서 구경하거나 비행기에서 내려다볼 수밖에 없어요. 7일 선을 마치고 돌아오면 완전히 빈털터리가 될 겁니다.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지금 시원한 곳들이 많이 있어요, 유럽의 일부 지역처럼요. 유럽은 이제 쾌적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트다쥐르, 니스, 모나코 등 아름다운 곳들이 있죠. 또 어떤 곳이 있죠? 코트다쥐르는 정말 아름답죠. 제일 아름다운 곳이에요, 가장 아름다워요. 지금 날씨는 완벽하죠. 하지만 7일 선을 하면 스승도 제자들도 모두 사라질 겁니다. 스승을 다시 방문할 돈이 없을 거예요! 그곳의 호텔은 하룻밤에 천 달러가 넘는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 (아뇨) 그곳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반면 이곳 대만(포모사)은 매우 저렴하죠, 우리 땅이니까요. 지붕을 세울 필요도 없죠. 우리가 지붕을 세우면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지붕을 뜯어낼 겁니다. 그러니 뭔 소용이에요? 영적 수행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신께서 우리가 지붕에 집착하는 것을 보시고 누군가를 보내 『열어주셨죠』 그렇게, 우린 더 넓은 공간과 훨씬 더 큰 지붕을 갖게 됐어요.
대만(포모사) 사람들이나 대만(포모사) 정부가 어떻게든 우리 시민들을 교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이 섬을 아름답게 유지한다면 관광객이 더 많이 올 겁니다. 그러면 그들이 이곳에서 돈을 쓰고 싶어 할테니 경제에 보탬이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상류층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은 매우 깨끗하기 때문이죠.
프랑스 해안을 따라 코트다쥐르를 방문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와! 천국이라고 생각될 거예요. 길가에 잡초는 물론, 휴지 한 장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아름다워요. 모든 집, 모든 도로가 매우 깨끗합니다. 그들은 규칙을 따릅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면 그곳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취향에 맞는 곳이니까요. 나는 그런 게 좋습니다. 그런 걸 아주 좋아하죠.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아름다운 곳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만(포모사)이나, 베트남(어울락)이나, 내가 좋아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떠올리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조금만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을 텐데요. 우리는 돈도 있고, 자유도 있고, 권리도 있어요.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와 좋은 정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나아졌죠. 오래전과 비교하면 훨씬 좋아졌다는 얘기예요. 자유와 자치권을 갖고 있고 더 민주적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적 지위도 있어요. 다른 나라들도 점차 대만(포모사)을 인정할 겁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돼요, 예를 들면요.
사실 모든 나라, 모든 장소엔 다소 형편없는 점, 이상적이지 않은 뭔가가 있어요. 그래서 좋은 장소는 더 비쌉니다. 물론 그 장소를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니 더 비싼 거죠. 유지 보수 외에도, 그 나라의 시민들은 훈련이 잘 되어있습니다. 모든 이가 자기 집, 앞뒤, 왼쪽, 오른쪽, 모든 곳을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하죠. 그러니 모든 사람이 자신의 환경을 돌보면 도시 전체가 아름다워질 겁니다. 문명국들이 다 그렇게 깨끗하다는 건 아니에요. 한두 사람만으로는 그런 상황을 통제할 수 없죠. 모두 교육을 받고 더 나은 생각을 갖고 함께 개선시키려고 노력해야 해요.
세상을 여기저기 여행하며 흠 하나 없이 깨끗한 곳들을 봤어요. 스위스는 매우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코트다쥐르도 마찬가지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사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비쌉니다. 가능은 할 겁니다… 더 저렴한 집을 찾아서 함께 지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거주자 수 등록과 같은 많은 규제가 있을 겁니다. 규정에 따라 신고를 해야 하니 매우 번거롭죠. 반면 대만(포모사)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봄에는 비가 많이 오고, 가을에는 모기가 많아요.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린 절대 이길 수 없죠. 그러니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자신의 내면의 평화를 찾는 것이 최선입니다. 나는 혼자 살 때 가장 평화롭게 느낍니다. 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이곳에 돌아온 후 나는 덜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돌아온 첫날, 나는 바로 쓰레기를 치웠어요. 둘째 날에는, 그들의 엉망인 모습을 목격했고요. 셋째 날, 그들에게 온갖 문제가 있었어요. 아! 어쩔 수가 없었죠; 그것들을 처리해야 했어요. 하지만 이 세상에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 많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