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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어릴 때부터 훈련시켜라, 5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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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요. 왜 의사들은 다 안경을 쓰죠?‍ 하나, 둘, 셋, 넷, 다섯‍. 왼쪽 두 사람은 집에‍ 안경을 두고 왔군요. 믿지 못하겠어요. 공부를 너무 많이 한 거죠. 내과인가요? (네)‍ 내과의는 모든 분야를‍ 치료하나요?‍ (수술은 안 합니다)‍ 수술을 안 한다고요. 아, 내과의는 수술을‍ 안 한다고요? (네)‍ 그래요. 내과의는‍ 수술을 안 하고‍ 다른 의사들이 하죠. (외과에서 합니다)‍ 아니에요. 외과만‍ 하는 건 아니에요. 『외과』는‍ 바깥을 진료한단 뜻이죠. 약간 『드러나 있는』‍ 바깥쪽을 말이에요. 내과는‍ 폐나 심장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폐와 위장 등을 검진하죠. 그뿐이에요. 수술을 행하는 의사는‍ 외과의죠. (네)‍ 외과의는 수술을‍ 하는 의사예요. 『외과』는 다른 거죠.

저번에 내과와 외과에 대해‍ 얘기해 줬잖아요. 그랬죠? (네)‍ 어떤 사람이 뭔가에 맞았죠…‍ (화살에요)‍ 화살에 맞았는데‍ 화살이 다 박히지 않고‍ 그중 반만‍ 몸에 박혔어요. 그래서 의사를 불렀는데‍ 의사가 와서,‍ 칼을 이용해‍ 안 박힌 부분만‍ 제거했어요. 그는 이랬죠. 『저는‍ 외과의사이니‍ 내과의사를‍ 불러서 박힌 부분을‍ 처치해야 합니다』‍ 따로 불러야 해요. 좋아요, 그래요.

무슨 일을 하나요?‍ 한국 의사도 왔나요?‍ (내과 의사입니다)‍ (외래병동에서‍ 일하는 내과의입니다)‍ 찾기가 쉽지 않겠어요. (내과 의사입니다)‍ 당신도 내과인가요?‍ (네) 『내과』가 많군요. 오늘 본 환자는‍ 몇 명이나 되죠?‍ (내과에서만‍ 오늘 1천 명 정도 됩니다)‍ 오! 1천 명이나요!‍ (그 정도였을 겁니다)‍ 환자들을 끌어들이는‍ 강한 힘이 있군요. (오늘 무료 진료소에‍ 1천 명 정도 왔습니다)‍ 당신은 몇 명 봤나요?‍ (전부 1천 명입니다)‍ (다 합쳐서요)‍ (모두 1천 명입니다)‍ 그렇군요. 당신은 환자를‍ 몇 명 봤나요?‍ 그에게 물은 게 아니에요. 기다려요. 아직 안 끝났어요. 뭐가 급한가요?‍

몇 사람이나 봤죠?‍ (1백 명 정도인데‍ 안 세어봤습니다)‍ 겨우 1백 명이요?‍ 환자가 전부 1천 명인데‍ 어떻게‍ 1백 명만 봤나요?‍ 왜 게으름을 피웠죠?‍ 적어도 3백 명은‍ 봤어야 하잖아요!‍ 세 사람이 나눠서‍ 진료한 게 아닌가요?‍ 1천 명이면‍ 세 사람이니‍ 각자 3백 명씩이죠. (통역이 없었습니다)‍ 그랬군요. (통역자가 부족했습니다)‍ 오! 오!‍ 그랬군요. 난 있는데요. 당신한테 필요한 줄 몰랐죠. 그는 늘 내 옆에서‍ 이런 말만 통역해요. 『음식이 맛있나요?』‍ 『무알코올 맥주는‍ 맛이 괜찮나요?』‍ 그런 것만 통역하죠. 재능 낭비예요. 통역 없다고 그냥 그렇게‍ 하나요?

그럼 내일도‍ 빠져나갈 건가요?‍ (아닙니다) 그래야죠. 내일 모레에 가나요?‍ (네)‍ 내일도 환자를 볼 건가요?‍ (의약품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많을 줄은‍ 예상 못 했습니다) 그래요?‍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죠)‍ 그렇게 많을 줄 몰랐군요. 그래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의 업 때문인가 봐요. 그래요. 당신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 거죠. 내가 있을 때는‍ 환자가 그리 안 많았어요. 당신이 오고 난 뒤엔‍ 왜 그리 많아졌죠?‍ 좋아요. 언제 또 오나요?‍ (스승님이 정하시는 거죠)‍ 내가 정하는 건 아니에요. 그럼 시간이 날 때‍ 오가면 되겠군요. 시간이 날 때마다 와요. 항공권을 살 돈이 없으면,‍ 내가 낼게요. 괜찮아요. 비싸지도 않아요. (저희는 각자 부담합니다)‍ 각자 부담한다고요?‍ 그럼 우린 뭘 하고요?‍ 그럼 부인과 아이들이‍ 내게 불평할 거예요. 그럼 내가 부인과‍ 아이들을 돌볼게요. 항공권을 사느라‍ 돈을 다 쓰니…‍ 그냥 여기 와서‍ 함께 살지 그래요?‍

그래요. 언제 가나요?‍ (화요일에 갑니다)‍ 화요일에요. (네. 모레입니다)‍ 모레군요. 환자는 몇 명 봤나요?‍ (오늘 3백 명쯤 봤습니다)‍ 오! 가장 열심히 하는군요. (마침 통역자가‍ 있었습니다) 그랬군요. 여긴 우리 통역자가‍ 많지 않아요. 안됐네요. 통이나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세요. 그럼 처리해줄 거예요. 그들은 전부 나한테만 붙어‍ 있고, 다른 일은 안 해요. 일을 할 때는 어떻게 하라고‍ 내가 일일이 말해주는데‍, 그래도 그들은 잘 몰라요. 사실 날 도와줄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해요. 모든 걸 한명에게만 맡겨야‍ 하면 답답할 때가 있어요. 그녀한테 말했는데 안 하면,‍ 난 정말 끝장 나는 거죠. 알겠어요?‍ 아무도 없어요.

난 또다른 사람, 또다른‍ 통을 찾았죠. 이 두 사람은‍ 여기에선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들었고,‍ 그래서 난 말했죠. 『통…』‍ 사람을 바꾸면 새로운‍ 변화가 있으리라 여겼죠. 그는 더 차분하고 더 평범한‍ 방식으로 일하니까요. 그래서 난 말했죠. 『통, 오늘 외국 동수들은‍ 모두 연단에 앉게 해요. 우리처럼, 지난번처럼요』‍ 그랬더니 그는 『네? 네?‍ 스승님? 무슨…』 하면서‍ 어리둥절해했어요. 더는 얘기하지 말자 싶었죠. 무척 성가셔요. 그런 식이에요. 그런 상황이에요.

영민한 사람이 필요해요. 날 무서워하지 않고,‍ 날 사랑한다고 늘 옆에만‍ 있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요. 좀 달라붙는 건 괜찮지만,‍ 과하면 안 되죠. 기민하고 신속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움직임도 민첩하고‍ 옆에서 도움도 줘야 해요. 난 때로 이래요. 『여기요! 어서요, 서둘러요. 빨리 날 도와줘요. 아주 급해요. 어서요, 어서, 서둘러요!』‍ 『뭐라고요, 스승님?‍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게다가 움직임도 느리죠. 보리달마가 동굴에 앉아‍ 있었을 때처럼 걸어요. 10시간쯤 앉아 있으면‍, 걸음걸이가 이렇게 되잖아요. 때론 정말 급하고 바쁜데,‍ 이 세상에서‍ 나만 바쁜 사람 같아요. 누가 도와주러 오면‍, 오히려 더 바빠지죠. 설명해 주느라고요. (네)‍ 그는 내가 바쁘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다시 말해줘야 했죠.

이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이 왜 그리 적죠?‍ 그래서 나라마다 왕이 한 명뿐인 거예요. 재능 있는 사람이 많다면, 그런 사람이 수십 명 있다면,‍ 일하기 수월하겠죠. 각 나라마다 대통령은‍ 하나뿐이에요. 정말 성가시죠!‍ 모든 걸 대통령에게 의지해요. 대통령이 잘못되면‍ 나라 전체가 영향받고,‍ 때론 전 세계가 영향받죠. 강대국인 경우엔 그래요. 스승을 여럿 두는 게‍ 좋겠어요?‍ 재미 삼아서요. (아니요)‍ 모두 스승에게 의지하는데‍, 스승이 『편찮다』면‍ 여러분 모두‍ 영향을 받지 않겠어요?‍ (스승님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렇군요. 내가 인정받았네요. (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어요. 내가 일처리가 빠른 거겠죠. 좀 민첩하죠. 대부분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서 일처리가 느려요. 뭐가 그리 급하세요?‍ 왜 서두르세요? 하죠. 이해를 못하고‍, 그렇게 빨리‍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요. 그런 거죠. 그럼 나 혼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됐어요, 가요』 하죠. 그러곤 직접 해결하려고 해요.

때로, 등에 달린 지퍼를 올리려 하는 경우,‍ 아무도 없…‍ 한쪽 만이 아니라‍ 양쪽 끝을 다 맞물려서‍ 올려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퍼예요. 아주 가느다랗고요. 양손으로 꽉 잡고 팽팽하게‍ 당기면서 잠가야 하죠. 어떻게 당겨야 하죠?‍ (똑바로요)‍ 똑바로 당기면서‍ 올려야 해요. 그래서 난 벽에‍ 등을 붙이고…‍ 그래요. 혼자는 못하니까요. (등쪽에 있으니까요)‍ 등쪽에 있으니까요!‍ 어떻게 올리겠어요?‍ 그래서 엉덩이를‍ 벽에 붙이고‍ 혼자서 지퍼를 올렸어요. 도와달라고 하면‍ 더 번거로워질 테니까요. 일을 망치고‍ 지퍼를 고장 내겠죠. 그럼 난 지퍼도‍ 못 올리고 나가야 해요.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땐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여러분은 눈치 못 챘죠. 난감한 일이 많았어요.

게다가 공식 행사였어요. 아! 근데 내 등이‍ 노출된 거예요. 오! 오!‍ 보는 이들은 즐거웠겠지만‍, 난 전혀 아니었죠.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갑자기 『툭』 터졌어요!‍ 난 이랬죠. 『뭐지?‍ 왜 갑자기 등쪽이‍ 시원해진 걸까?』‍ 그런 다음 『뭐야?‍ 기분이 이상한데!』 했죠. 그런 뒤 등을 만졌어요. 『오! 구멍이 생겼네!』‍ 지퍼를 올려달라고 했는데‍, 그들이 긴장해서‍ 서툴게 했던 거예요. 그러다가 『아…』‍ 그래요 지퍼가‍ 옷에 끼였어요. 옷감에요. 고정된 것처럼‍ 안 움직였죠. 한데 내가 자리에 앉고 나니‍, 내 가느다란 허리, 내 날씬한 허리가 달라졌죠. 비건 과자 몇 개를 먹고,‍ 차를 몇 잔 마시고 났더니‍ 말이에요. 앉으니 끙 소리가 나왔죠…‍ 그런 뒤 만졌더니 『오!』‍ 아주 큰 『창문』이 열렸죠. 아! 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죠. 아! 게다가 사람들‍ 앞쪽에 앉게 됐어요. 뒷사람들은 그걸 봤어요. 오! 세상에!‍ 다행히 카메라 팀이나‍ 비디오 팀 등은‍ 동행하지 않았죠. 전혀요.

그때 장소가 어디였죠?‍ 잊었어요. 어디였죠? 작은 나라였어요. 도미니카공화국, 그래요. 오, 세상에.‍ 다행히 대통령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었어요. 마침 대통령궁을‍ 나온 뒤였고‍ 다른 데로 갔는데‍, 거긴 관리들이 적었어요. 외교관들과 여자들뿐이었고‍, 연장자들뿐이었어요. 그래서 괜찮았죠. 연장자들은 괜찮죠. 시력이 안 좋아서‍ 잘 못 봤을 거예요. 그때‍ 안과의사들도 없었고요. 그러니 문제없었죠. 그런 뒤 속히‍ 이런 식으로 빠져나갔어요. 등을…‍ (옆으로 걸으셨군요)‍ 보리달마와는‍ 정반대였던 셈이죠. 이렇게 걸었어요. 보리달마는 면벽을 했잖아요. (벽을 봤죠) 난…‍ 보리달마는 벽을 봤지만,‍ 난 벽을 등지고 걸었어요. 이렇게 걸어갔죠. 그래도 우아하게 걸었어요. 품위 없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요. 이렇게 걸었어요. 아무 일 없다는 듯이요.

벽면에 붙어 걸어갔는데,‍ 마침 화장실이 나오더군요. 그런 뒤 난 생각했죠. 『이제 어쩐담?』‍ 밖에, 다른 사람 집에 있었고,‍ 가릴 천 같은 것도‍ 없었어요. 어떻게 가린담?‍ 당시에‍ 난 신이 있다고 믿었지만‍ 신은 없는 것 같았어요. 나는 어서 도와주십사‍ 신께 청을 드렸어요. 『이런 식으로 창피 주지‍ 마세요, 아시겠죠?』‍ 그러다가 더듬거리며‍ 어렵사리 지퍼를‍ 올릴 수 있었어요. 지퍼 이빨이‍ 하나라도 제자리에‍ 물리지 않으면‍, 나중에 전체가 벌어질 테니‍ 조심해야 했어요. 하여튼 그랬어요. 다들 그렇게 살죠. 걱정해서 뭐하겠어요?‍ 이상해요. 어쩌다가 지퍼 얘기를‍ 하게 됐죠? 이상하네요.

아, 내 시자들‍ 얘기를 하고 있었죠. 뭔가를 해 달라고 할 때‍, 그들은 약간 도움을 주지만‍ 대신 다른 걸 다 망치죠. 10%의 도움을 주고‍ 100%를 망쳐 버려요. 그러면 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되죠.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어요. 때론 내 시자들도 그래요. 정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들은 모두 신실해요. 순진한 얼굴을 하고‍, 해 될 게 없어 보이죠. 그러니 어쩌겠어요?‍ 모두 다 애처롭고‍ 신실해 보이죠. 종종 『스승님』 을‍ 부르며 찾고‍, 사랑한다고 하고‍ 계속 따르겠다고 하죠. 또 꽤 부지런하지만‍ 일을 망치는 데도‍ 부지런한 게 문제죠.

그들은 경험이 부족해요. 젊은이들은‍ 막 졸업을 했거나,‍ 고생한 적이 없으니까요. 부모가 집에서 보살펴주고‍ 학교에 보내줬죠. 게다가 세탁은‍ 직접 안 해도 되죠. 세탁기가 있으니까요. 식사는‍ 엄마가 차려주거나‍ 외식을 하고요. 학교에도 그런 게 있죠. 그걸 뭐라고 하죠?‍ (매점이요) (교내 식당이요)‍ 교내 식당은 저렴하죠. 학생들이 이용하는 데라‍ 저렴해요. 그래서 학생들은‍ 공부만 하죠. 두뇌에 최대한 많은 걸 집어넣어요. 삶의 상식만 빼고요. 삶의 상식은 넣지 않아요. 두뇌는 이미 꽉 찼으니까요. 그래서 그들이 내게 오면,‍ 나는 너무 힘들어져요. 처음부터 훈련시켜야 하죠. 집에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알 거예요. 모두 알 거예요. 20대인 자녀도‍ 역시 마찬가지죠. 아! 훈련시키려면 힘들어요. 그들을 위해 뭘 해줄 때면‍ 그나마 괜찮아요. 하나 뭘 하라고 시킬 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싶죠.‍

사진: 『천국의 오색찬란한 세상에 걸맞은 아름다운 존재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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