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녹 2서(에녹 비밀의 서) 』 40~ 48장에서 하나님이 에녹을 세상으로 돌려보내 그가 손으로 쓴 풍부한 지식을 담은 책을 자녀들을 통해 전하며, 한 분이고 유일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함을 가르친 것을 알아봅니다.
40장
자, 나의 자녀들아, 주님의 입술에서 내가 배운 것,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본 것에 이제 귀를 기울이라. 나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책에 기록했다. 하늘과 그 끝과 넓이와 군대와 행진에 관해서 기록했다. 나는 거대하고 무한한 별들의 무리를 측량하고 묘사했다.
사람 가운데 누가 별들의 회전과 입구들을 보았던가? 천사들마저 그 숫자를 모르지만, 나는 그 모든 이름을 기록했다. 나는 태양의 둘레를 측량하고, 그 광채를 측량하고, 그 시간을 헤아렸다.
나는 땅 위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땅에서 나오는 씨들이 어떻게 뿌려지거나 뿌려지지 않는지 기록했다. 모든 식물, 모든 풀과 꽃과 그 향기와 이름, 구름이 사는 곳과 그 형성과 날개와 빗방울을 품는 방법을 기록했다.
또한 나는 온 땅과 산과 모든 언덕, 들판, 나무, 돌과 강, 존재하는 모든 것을 기록했다. 나는 땅에서 일곱 번째 하늘에 이르는 높이, 땅에서 가장 낮은 지옥, 심판의 장소, 거대하고 열려 있는 통곡의 지옥에 이르는 거리를 기록했다.
그 지옥의 죄수들이 끝없는 심판을 기다리면서 어떻게 고통을 당하는지 보았다. 나는 심판자에게 심판을 받은 모든 이, 그 처벌과 행위를 모두 기록했다.
41장
나는 또 아담과 에와(이브)를 비롯한 모든 시대의 조상을 보았고, 나는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치욕스러운 몰락을 말했다. 나의 부족함과 나의 조상의 부족함에 슬펐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말했다. 태어나지 않았거나 태어났거나 주님의 면전에서 죄를 짓지 않은 자는 복되다. 그는 이곳에 오지 않거나 이 장소의 굴레를 가져오지 않은 자다.
42장
나는 지옥문에 거대한 뱀처럼 서 있는 간수와 경비들을 보았다. 그들의 얼굴은 꺼진 등불 같았고, 불타는 눈과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다. 또 나는 주님의 모든 업적이 얼마나 올바른지 보았다. 한편 인간의 일은 일부는 선하며 일부는 나쁘므로, 그들의 일에서 사악하게 거짓말하는 자도 있다.
43장
자녀들아, 나는 모든 행적과 모든 크기와 모든 올바른 심판을 측량했고 기록했다. 한 해가 다른 해보다 더 영예롭듯이 어떤 이는 다른 이보다 더 영예롭다.
어떤 이는 많은 재산으로, 어떤 이는 마음의 지혜로, 어떤 이는 특별한 지성으로, 어떤 이는 교활함으로, 어떤 이는 침묵으로, 다른 이는 깨끗함으로, 어떤 이는 힘으로, 다른 이는 예쁨으로, 어떤 이는 젊음으로, 다른 이는 예리한 재치로, 어떤 이는 체형으로, 다른 이는 감성으로 곳곳에 알려진다. 그러나 신을 두려워하는 이보다 더 훌륭한 자는 없다. 그는 앞으로 올 시간에 더 영광될 것이다.
44장
주께선 자신의 손으로 인간을 주님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드셨다. 주께서 그를 작지만 크게 만드셨다. 누구건 지배자의 얼굴에 욕하고 주님 얼굴을 증오하고 주님 얼굴을 경멸하며, 사람을 해치지 않더라도 사람에게 화내는 자는 주님의 큰 분노가 그를 무너뜨리며, 비난하며 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이는 주님의 큰 심판에 무너질 것이다.
사람을 대적해 자기 마음을 악의로 이끌지 않는 자는 복되다. 다친 이와 형을 받은 자를 돕고, 무너진 자를 일으키고, 어려운 자에게 자선하는 자는 복되다. 큰 심판의 날에는 모든 무게와 모든 크기, 모든 평형추를 시장에서 하듯이 저울에 올린다. 시장에 서 있듯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측량을 알게 될 것이며, 그 측량에 따라 상을 받을 것이다.
45장
누구든지 주님 앞에 제물을 바치기를 서두르는 자에게 주께서 그의 업적에 마땅한 선물을 서둘러 주실 것이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자신의 등불을 크게 하고 바른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주께서 가장 높은 왕국의 보물을 더해주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께서 빵과 초를 원하실 때 그것은 하찮더라도 하나님은 순수한 마음을 원하시며, 그것으로 단지 인간의 마음을 시험하신다.
46장
내 사람들아 들어라. 내 입술의 말을 받아들이라. 지상의 통치자에게 선물을 가져오며 마음엔 불충한 생각을 하는 자가 있어, 통치자가 이것을 안다면 그에게 화를 내지 않을까? 그의 선물을 거부하며 그를 재판에 넘기지 않겠는가? 혹은 다른 이에게 혀로 거짓을 말하며 자신을 포장하려 하나 마음에 악이 있다면, 다른 이가 그의 마음속 기만을 알며 모두에게 그의 거짓이 분명하니 벌을 받지 않겠는가? 주께서 큰 빛을 보내실 때 정의와 부정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며, 누구도 그 선고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47장
자녀들아, 하느님의 입술에서 나온 말을 전해 주는 너희 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아버지가 쓴 이 책을 받아서 읽어라. 이 많은 책에서 너희가 창조의 시작부터 시간의 끝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업적을 모두 배울 것이다.
이 책을 잘 읽는다면 너희가 주님을 거슬러서 죄를 짓지 않을 것이다.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가장 낮은 곳에서나 하나의 기초에서나 하느님과 같은 자는 없다. 주님이 미지의 장소에 기초를 놓고, 보이는 하늘과 보이지 않는 하늘을 모두 펼쳐 주었다.
그분은 땅을 물 위에 고정하고, 무수한 피조물을 창조했다. 누가 물을 헤아리고, 고정되지 않은 것의 기초나 땅의 먼지나 바다의 모래나 빗방울이나 아침 이슬이나 바람의 숨결을 헤아렸던가? 누가 땅과 바다와 단단한 겨울을 채워 주었던가? 그분이 불에서 별들을 잘라내어 창공을 장식하고 우리 가운데 박아 주었다.
48장
보이지 않는 것에서 주님은 보이는 만물을 만드셨다. 그분 자신은 보이지 않는 존재이시다. 자녀들아,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알려주니 책을 너희 자녀에게 나누어 주어 모든 세대로 전하고,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이 책들을 주어라. 그들은 이 책들을 어떤 음식이나 땅의 달콤한 것보다 더 좋아하며 읽고 스스로 실천할 것이다.
주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며, 이 책을 받지 않는 이는 끔찍한 심판이 그들을 기다린다. 자신의 멍에를 견디며 계속 그것을 끌고 가는 자는 복되다. 큰 심판의 날에 그것을 벗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