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주지사는 독신이에요. 외로웠겠죠. 업무로 인한 압박감도 많고 해서 아마 누군가가 필요했을 거예요. 그 여자를 좋아했을 수도 있고요. 그들이 잠시 데이트를 했다면 그녀도 그를 좋아했을 지 모르고, 나중에는 결혼했을지도 모르죠. 그건 모를 일이죠?
그래요. 다른 질문 있어요? (예, 스승님)
(게다가 그는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있었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세 명의 여성에게 고소됐습니다. 둘은 전직 보좌관이었습니다.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겁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바바라 존스 판사 대신 조사팀을 꾸린다고 합니다. 스승님, 이에 대해 알고 계셨는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승님께서 판사시라면 뭐라 말씀하시겠습니까?)
난 할 말이 없어요. 난 판사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질문을 했으니 답변해 줄게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그 때문에 잠을 설치며 악몽에 시달릴 테니까요. 그런데… 아 네,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이 기사들을 알게 됐는데 그게 큰일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들은 그를 성추행(sexual harassment)으로 고소했죠. 맞나요? (예, 스승님) 부적절하고 부도덕한 행동이란 여러 단계가 있어서 정확히 말해야 해요. (예, 스승님) 내가 읽은 것은 그래요.
내 생각엔 잘 모르겠어요, 내가 주지사가 아니고 그 여자들이 아니라서요. 그를 고소한 여자들 말이에요. 하지만 내 생각엔 소위 성희롱이라 함은 그가 직원들이나 이 여성들에게 어떤 성희롱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잖아요? (예, 스승님) (예) 그는 독신인가요? 기혼이거나 사별했나요? (현재, 독신입니다, 스승님) 독신이요? (예) 독신 남성이 독신 여성을 찾는 게 잘못된 건가요? (아닙니다, 스승님) 그들이 그의 직원이라서 더 쉬웠던 것뿐이죠. 매일 함께 일하니까요. (예, 스승님) 그리고 직원이니까 당연히 언제나 매우 친절하고 협조적이며 존중하는 태도로 대했겠죠. 상사이니까요. (예, 스승님) 그러니 그 때문에 그에게도 그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보였을 거예요. 남자로서 더 끌렸겠죠? (예, 스승님) 그게 문제예요. 여자들과 함께 일하는 남성이 독신이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그는… 내가 읽은 기사에 의하면, 그는 그들을 그리하지 않았어요, 실례해요. 추행하거나 뭔가를 강제로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죠? 기사는 어떻게 돼 있나요? (정확한 혐의는 모르겠지만) 예.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승님) 그렇죠. 그러니 그가 어쩌면 그녀들과 뭔가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을 수도 있어요. 그 4년 동안 그들을 사랑하게 됐을 수 있죠? (예, 2016년부터요) 4년간 세 명의 여성이면 이미 상당히 자제한 거죠. 그의 나이와 지위를 생각한다면요. 그는 밖에 나가는 일이 없고 너무 바쁜 탓에 그에겐 직원이 전부인 거죠. 어쩌면 그가 말해선 안 될 말을 했을 수도 있어요. 어떤 사진을 봤는데, 그가 그 여성에게 키스해도 되겠냐고 물었어요. (예, 스승님) 그건 성추행 같은 게 아니에요. (예, 스승님, 아닙니다)
내 생각엔 그들이 너무 심하게 부풀리는 듯해요. 그게 전부이고 그 이상의 것이 없었다면 행실이 좋지 못한 정도죠. 그게 다 사실이라면 아마 그는 너무 외로워서 사랑을 찾으려 한 것일 텐데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 했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거예요. 허나 모르는 일이죠. 그가 여성들에게 했다고 말하는 것의 반 정도만이 사실일지도요. 하지만 그렇게 크게 만들 일이 아닌 것이죠.
다른 많은 천주교 신부들이 한 일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들은 아동을 성추행했어요. 보고서와 고해 기록에 의하면 지난 몇 년간 프랑스에서만 1만 건이 넘는다고 해요. 어린아이들이죠. 교단의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이요. 그런데 모두가 침묵했어요. 뭔가 말한 것도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죠. (예) 그러니까 내 말은,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 인신매매범이나 아동학대자를 처벌하는 이런 법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는 거예요. 존경받고 신뢰받는 성직자들이 정작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 법이 무력하고 무고한 아동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는 일반인 독신남 주지사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다고 조사합니다! 그 점을 생각해봐요! (예) 법에 대해 얘기할 거면 교회법에 대해 먼저 얘기해봐야 해요. 더 엄격하죠. 여러분이 성직자라면 아이들을 추행해선 안 되죠. 설사 일반인이라 해도 아이들을 추행하면 법정에 세우고 감옥에 넣죠. 그렇지 않나요? (예, 스승님)
그는 주지사이고 그저 키스해도 되는지 물었을 뿐이에요. 설사 그가 같이 잠자리를 하자고 했다 치러라도 (그녀는) 언제나 거절할 수 있는거죠. 그들은 성인이잖아요? (예, 스승님) 그들은 성인이죠? (맞습니다, 스승님) (예) 남자에게는 권리가 있어요. 혹은… 권리는 아니라도 원하는 걸 물어볼 수는 있죠. 그럼 상대는 『싫어요』 라고 말만 하면 됩니다. 그렇죠? (예, 스승님) 왜 일을 크게 만들어서 그를 그런 식으로 고소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전부라면 말이에요. 그는 누구도 추행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육체적인 성관계를 강요하지 않았어요. (예, 스승님) 그저 지금 사람들이…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이 그가 민주당 소속이라 일을 더 크게 만들려는 것뿐이에요. 아니면 그저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건데 너무 부당해요. (예)
하지만 사실은 이래요. 내 생각에는요. 내 인생 경험에 따르면 남자들은 여자들의 신호를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요. 가끔 내가 아무 의도 없이 존중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기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여기거든요. (예, 스승님) 그런 상황이 많았어요. 전에 내 개들을 돌보던 수의사도 그랬죠. 난 그를 비난하거나 성추행으로 고소하지 않았어요. 전혀요. 그는 내 무릎에 손을 올리기까지 했어요. (오)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영화도 보러 갔었는데, 그가 내 옆에 앉겠다 했고 난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가 손을 내 무릎에 얹어서… 난 피했어요. 그게 전부죠. 그러자 그는 알았어요. 내 말 이해되나요? (예, 스승님) 나중에 나는 스태프들을 혼냈죠. 무슨 생각으로 그를 내 옆에 앉혔냐고요. 그들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어요. 그 남자, 그 수의사는 심지어 기혼자였어요. (오) 나중에 새끼들이 딸린 주머니쥐가 다쳐서 그와 얘기를 해야 했죠. 다른 수의사가 거부해서요. 자정이 지난 시간이라서 내가 그에게 먼저 말했죠. 『당신을 용서할게요. 다신 그러지 마세요』 내 모든 스태프가 알고 있죠. 그들이 산 증인이에요! 그 수의사도요.
그런데 주지사는 독신이에요. 외로웠겠죠. 업무로 인한 압박감도 많고 해서 아마 누군가가 필요했을 거예요. 그 여자를 좋아했을 수도 있고요. 그들이 잠시 데이트를 했다면 그녀도 그를 좋아했을 지 모르고, 나중에는 결혼했을지도 모르죠. 그건 모를 일이죠? (예, 스승님) 그가 그 여인들을 사랑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그를 성범죄자로 만들 순 없어요. 글쎄요. 내 견해로는 남자들은 오해를 잘해요. 여자들의 신호를 쉽게 오해하죠. (예, 스승님) 직원이라면 당연히 상사를 존중하며 상냥한 태도로 대하겠죠, 그렇죠? (맞습니다) (예, 스승님) 그리고 물론 모든 남자들은 이런 상냥함과 다정함 존중하는 태도를 좋아해요. 그래서 그는 시도해봐도 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죠. 여자는 언제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고요. (예) 왜 지금까지 거절을 못 한 거죠? 그렇게 오랫동안요?
그 여인도 안 됐네요. 우리 여자들은 늘 곤경에 처해요. 우리가 친절하게 대하면 오해를 받곤 해요. (네, 맞습니다) 우리가 너무 엄격하면 또 모르죠, 뭐라고 할지요. 그들은 우리를… 우리에게 또 다른 꼬리표를 붙이겠죠. (네) 그녀가 나쁘다고 욕을 하거나 하겠지만 사실 인간의 자질과 태도들이 그런 거예요. 때론 아주 견디기 힘들어요. (예, 스승님)
그리고 나는 그와 아무런 관련 없어요. 쿠모, 쿠오모… (쿠오모 씨요) 네. 다만 공정해야 하니까요. 그게 내 생각이에요. 됐나요? (예, 스승님) 내가 곤경에 처하면 다 여러분 탓이에요. (예) 하지만 난 신경 안 써요. 나는 내 생각을 말하고 항상 진실을 말하죠. (예) 그러니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해요. 그게 아니고 단순히 추파를 던지거나 키스할 수 있는지 물어본 정도라면 그렇게 충격적인 일은 아니에요.
난 우리가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판사나 법원이 증거와 진술을 찾아본 뒤에 판단을 하고 판결이 내리길 기다려야만 해요. (예, 스승님)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누군가 용의선상에 있을 때 신문사에 알리지 않는다는 법이 있어요. (오) 편견을 심어줄까 봐 우려하는 거예요. (예, 스승님) 구독자들이나 다수의 대중들에게요. 범죄자에게 공정하지 않은 판단이 될 테니까요. (와) 난 이에 동의해요. 때때로 사람들이 어떤 이의 성격이나 인격만으로 그를 잘못 판단하곤 하니까요. (예)
나도 일평생 그런 오판을 많이 받아왔어요. 그러니 누군가에 대해 단번에 결론을 내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예, 스승님) 내가 정말로 내면으로 알지 않고선요. 하지만 이런 공직자들은 난 별로 신경 안 써요. 내면으로 깊이 보지 않아요. 난 그저 외적으로만, 신문에 나온 모든 증거들만 봐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에요. 그들 모두 어른이잖아요. (예, 스승님)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죠. 그의 직원이었다고 해도요.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그녀는 좋아하지 않아도 되고요. 추행이 아니에요. (맞습니다, 스승님) 그래요.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가령 그가 더 젊었거나 그들의 취향이어서 그들 중 한 명이 그를 좋아했다면 러브스토리가 되었을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라서 추행이라는 딱지가 붙었죠. 하! 운이 나빴던 거죠.
내가 적십자사에서 일할 때, 내가 전에 말했었죠. 내 상사가 한 명 있었는데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그가 복도에서 나를 한 번 본 적이 있었어요. 그 후로 그는 휴식 시간마다 내 사무실에 왔어요. 그는 내 앞에 앉아서 신문을 읽었어요. 원래 내 앞에 있던 내 선임에게 그가 부탁했던 거죠. 같은 책상은 아니었고 두 책상이 붙어 있었는데 그녀 자리가 내 앞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 선임에게 비켜달라고 하고 그가 종종 그 자리에 앉았는지 (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난 그를 성희롱이나 그 어떤 명목으로 고소하진 않았어요.
각자 자리에서 할 일을 했어요. 난 내 일을 했어요. 그는 신문을 읽었고요. 단지 한 번은, 아니 두어 번 그는 내게 듣기 좋은 말을 했어요. 예를 들면 『오 여기서 자네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을 본 적이 없네』 그런 식이었죠. (와) 그런 건 성희롱이 아니에요. 물론 그가 매번 내 앞에 앉았던 건 명백한 고의였지만요. 다행히, 난 그곳을 그만뒀죠. 얼마 후에, 난 다른 곳으로 갔어요. 내 전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갔거든요. (예, 스승님) 그래서 우리는 이사했어요.
어떤 말로 마무리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게 처음도 아니고 그만 그런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좋아해서 그가 어떤 욕구를 표현할 때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에게 관심 없다고 말하면 돼요. (예) 난 결혼반지를 보여줬어요.
그런 이유로 그를 고소할 필요는 없어요. 세상에. 그는 아마 외로웠겠죠. 그저 일만 했으니까요. 아는 사람은 직원이 전부고요. 밖에 나가지 않아서요. 그냥 바 같은 데 가서 어울리는 게 나을 뻔했어요. 하지만 그건 그의 취향이 아니었겠죠. (예, 스승님) 그가 그 이상의 것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독신이고 그의 위치에서 단지 키스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 정도는요. (예) 요즘은 물어볼 수도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요. 심지어 신문에 나기도 했어요. 키스하지 말라고요. 커플들조차 키스하면 안 된다고요. 사무실 안에서 마스크를 썼더라면 좋았을거예요. 그럼 그런 문제들이 생기지 않겠죠. 그렇죠? 세상에, 부질없는 얘기네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