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함마디 문서는 초기 기독교도와 그노시스파 필사본 모음으로 고문서로도 부르며, 1945년 상이집트의 나그함마디 마을 인근에서 발견되었고, 대부분이 각각 2~4세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이 문서는 50개 이상의 영적 문헌을 담은 13권의 고대 책입니다.
이들 경전의 발견과 번역으로 학자들은 초기 기독교 역사와 그노스시파의 특징, 즉 『영적 지식』을 강조하는 1~2세기에 기원한 하나의 기독교 운동을 재평가하게 됩니다.
『그노시스』란 말은 직접적인 앎 혹은 비전의 경험을 통한 신의 지식을 뜻합니다. 오늘날 소중한 나그함마디 필사본 소장품은 이집트 카이로의 콥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제 나그함마디 문서 사본 1에서 『사도 바울의 기도』와 『야고보 복음서~외경』을 소개하겠습니다. 외경 야고보 복음서에서 사도의 편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거기서 주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누가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지 알려준 말씀을 전해줍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
당신의 빛을, 당신의 자비를 내려주소서./구세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나는 당신의 것이요, 당신에게서 나온 자입니다./당신은 나의 마음이오니, 나를 인도하소서./당신은 나의 보물 창고, 나를 위해 열어주소서./당신은 나의 충만함이니, 나를 당신에게 데려가소서./당신은 나의 휴식이오니, 잡을 수 없는 완전함을 나에게 주소서./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당신은 이전부터 존재하며, 모든 이름보다 뛰어나신 분이십니다./주님들의 주님이시여, 시대의 왕이시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선물을 내게 주소서./당신이 후회하지 않으시는 사람의 아들을 통해 진리의 성령을 주소서./내가 요청할 때 나에게 권한을 주소서.
복음 전도자를 통해 당신에게 요청할 때 내 몸을 치료하여 주시고, 나의 영원한 빛과 영혼과 영을 되찾아 주소서./은총의 플레로마(영적 우주)에서 처음 태어난 분을 내 마음에 보여주소서./나는 믿음과 희망을 지녔기에, 천사의 눈이 보지 못하고 지배자의 귀가 듣지 못하며, 태초에 영적 하나님의 모습을 본뜬 인간의 심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내게 허락해 주소서.
당신이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복된 위대함, 처음 태어나고 첫 아이이자 주님 집의 놀라운 신비를 내게 주소서./주님의 권능과 영광과 찬송과 위대함은 영원합니다. 아멘.
사도 바울의 기도 - 평화 속에. 그리스도는 거룩합니다.
외경~야고보 복음서, 사본 1
야고보가 쓰노라. 평안에서 온 평안, 사랑에서 온 사랑, 은혜에서 온 은혜, 믿음에서 온 믿음, 거룩한 생명에서 온 생명을 누리라! 당신이 주님께서 나와 베드로에게 계시하신 비밀한 책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므로, 나는 당신의 부탁을 매정하게 거절할 수 없었도다. 그러나 나는 그 책을 히브리어로 썼으며, 오직 당신에게만 보냈느니라.
그러나 당신은 성도들의 구원의 목자이니 신중하게 처신하여 많은 사람이 이 글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 글은 주님도 열두 제자인 우리 전체에게 말씀하길 꺼리신 것이니라. 그러나 이 말씀을 믿고 구원을 받을 자들은 복이 있으리라.
나는 열 달 전에 주님께서 나에게 계시해 주신 또 하나의 비밀한 책을 보냈도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그것은 나 야고보에게 계시된 것으로 여겨라. 그런데 열두 제자가 모여 앉아 비밀리에든 공개적으로든 주님께서 각자에게 말씀해 주신 것을 기억하여 그것을 책으로 정리하고 있을 때, 그러나 나는 나의 책에 있는 것을 쓰고 있었노라.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후 우리는 줄곧 기다려 왔건만, 그 주님께서 나타나셨도다. 주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550일이 지나서 우리는 그분께 여쭈었도다. 『주님께선 저희를 떠나 다른 데 계셨나이까?』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길 『아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온 곳으로 가리라. 너희가 나와 함께 가고자 하면, 오너라!』 모두 대답하길 『당신께서 명하시면 가겠나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니, 아무도 내 명령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고, 너희가 충만해야 들어갈 것이니라. 그들을 충만케 하도록 야고보와 베드로를 내게 남겨 두어라』 이 두 사람을 불러 곁으로 이끄시고는, 다른 자들은 자기들이 하던 일을 하라고 명하셨느니라.
주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너희는 자비를 입었도다. 그런데 너희는 충만하기를 원치 않느냐? 또 너희 마음은 술에 취해 있는데도 술에서 깨기를 원치 않느냐? 그러므로 부끄러워하여라. 이후로는 자나 깨나, 너희가 사람의 아들을 보았으며, 그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개인적으로 그의 말을 들었음을 기억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본 자들에게 화가 있도다. 그 사람을 보지 못한 자들과 그와 사귀지 않은 자들과 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자들과 그에게서 아무것도 듣지 못한 자들은 복이 있도다. 생명은 너희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다스리게 너희가 아플 때, 그가 치료했음을 알라. 자기 병에서 벗어나 안식을 얻은 자에게 화가 있도다. 다시 병들 것이기 때문이다. 병든 일이 없이, 병들기 전에 안식을 얻은 이들은 복이 있도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에게 말하니, 충만하여 너희 안에 공간을 비워 두지 말라. 오고 있는 자가 너희를 조롱할 수 있음이라』 그때 베드로가 말했느니라. 『주님께서 충만해지라고 세 번 말씀하셨고, 저희는 충만하나이다』 주님께서 대답하시길 『그렇기에 내가 너희에게 「충만해져라」라고 말한 것이니, 너희가 결핍 속에 있지 않도록 하라.
그러나 결핍 속에 있는 자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니라. 충만함은 좋고 결핍 속에 있는 것은 나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가 결핍 속에 있는 것은 좋고 반대로 네가 충만한 것은 나쁘니라. 그래서 충만한 자는 결핍 속에 있고, 결핍에 있는 자는 충만해지지 못하나니, 결핍에 있는 자가 충만해지고 충만한 다음에 바른 완전함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충만케 할 수 있는 동안은 결핍 가운데 있고, 너희가 결핍에 있을 수 있는 동안은 충만하여라. 그러면 그만큼 더 자신을 충만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성령으로 충만하고 이성으로는 빈곤할지니, 그것은 이성이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영혼은 영혼이니라』
그러나 나는 주님께 말했느니라.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면 저희는 복종할 수 있으니,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와 저희 마을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음이나이다. 저희가 악한 자, 악마에게 유혹받지 않게 하소서』 주님께서 대답하셨느니라. 『아버지의 뜻을 행하면 너희 공적은 무엇이냐? 사탄에게 유혹받는 동안 아버지가 그것을 선물로 주시지 않았느냐?
그러나 만일 너희가 사탄에게 사로잡혀 박해받으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행하면 그분께서 사랑하실 것이고 너희를 나와 같게 하시며, 너희 자신의 선택에 의해 그분의 섭리를 따라 사랑스럽게 되었다고 여기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육체를 사랑하여 고난을 두려워하기를 그만두지 않겠느냐? 아니면 너희는 악한 자에 의해 나 자신이 그러했듯이 너희가 부당하게 비난받고 고소당하며, 불법적으로 감옥에 갇히고 정죄 받으며, 이유 없이 십자가에 달리고 수치스럽게 묻혀야 한다는 것을 아직도 알지 못하느냐? 성령께서 에워싸는 벽이 되어 주시는 너희가 육체를 아끼느냐?
만일 세상이 너희 이전에 얼마나 오래 존재했으며, 너희 이후에 얼마나 오래 존재할지를 생각한다면, 너희 생명이 한낱 하루요 너희 고난이 겨우 한 시간에 지나지 않음을 알리라. 선이 세상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죽음을 경멸하고 생명을 생각하여라! 내 십자가와 내 죽음을 생각하면 너희가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