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들, 부처들, 성인들은 아주 아주 자비롭습니다.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요.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오해를 해요. 그들이 일하기 싫거나 스스로 돈을 벌기 싫어서 음식을 구걸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 당시 부처는 이미 부처였죠. 이미 깨달았다고요. 그는 그럴 필요가 없었죠. 그는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네,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죠. 돈을 융통성있게 쓰면 됩니다. 가진 게 많지 않아도 나는 가는 곳마다 스승들, 출가승들에게 보시를 했기 때문에 돈이 얼마 없었죠. 이따금 있는 걸 전부 공양해서 남은 게 전혀 없기도 했어요. 아주 조금 밖에 없었죠.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죠. 신께서 날 보살펴 주실 거라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하늘에선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내가 멍청했던 거죠. 신께서 날 보살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떻게요? 신은 돈을 벌지 않아요. 안 그럼 우리는 전부 부자가 됐겠죠, 그렇죠? 일할 필요도 없고요. 신은 돈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요. 그래서 신은 우릴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누군가는 여기 내려와서 여러분처럼 살면서 함께 고통받고 인생의 굴곡과 모든 걸 함께 겪어야 해요. 그게 치러야 할 대가이죠.
누군가 내게 물었죠. 『당신이 스승이라면 어째서 신통이 하나도 없나요? 내게 당신이 스승이란 걸 증명해 봐요. 뭐든 해봐요』 난 말했죠. 『수리수리 마수리요?』 뭘 하라는 거죠? 난 손도 있고 두뇌도 있고 발도 있고 잘 기능하는 신체와 매우 똑똑한 머리가 있죠. 왜 신께서 뭔가를 해주길 바라야 하나요? 그저 이 작은 육신을 돌보기만 하면 되는데요. 내 말 이해합니까? 오, 네. 이따금씩 여러분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면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죠. 하지만 난 절박한 상황이 될 때까지 내버려뒀다가 신의 자비를 애걸하진 않을 겁니다. 그건 옳지 않아요.
신은 이미 많은 걸 했죠. 신은 여러분을 창조하고 보살피면서 이미 스스로 많은 문제를 떠안았어요. 나까지 가서 『나도 당신이 해결할 문제 목록에 끼워 주세요!』라 할 이유 없죠. 알겠어요? 공평해야죠. 신은 모든 창조물들을 만들고 보살폈어요. 이미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줬어요. 그저 우리가 게으른 거죠. 좋은 일은 하나도 안 하면서 나쁜 일까지 저질러서 문제를 자초하고는 모든 걸 신의 탓으로 돌리죠.
오늘처럼요. 오기 전에 너무 먹어서 옷이 너무 꽉 끼어요. 그건 내 문제지 신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내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면 이 옷이 더 잘 맞았을 테죠. 하지만 너무 늦었단 걸 알았죠. 이미 말했듯이요. 그렇죠? 통역으로 다 들었죠? 네, 다시 반복하진 않겠어요. 아주 창피한 일이니까요. 네. 하지만 여러 날 동안 입맛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 위해 뭔가를 요리했어요. 기분이 좀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죠. 잠도 잘 못 자고 별로 쉬지도 못하고 최근엔 일도, 스트레스도 너무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서 생각했죠. 『좋아, 날 위해 쌀죽을 좀 만들어야겠다』 그리고는 전에 남은 건 뭐든 그냥 안에 던져 넣었죠. 오늘은 호사스러운 날이었죠. 내가 스스로 요리했기 때문에 물론 맛도 좋았죠. 내 말 알겠어요? 내 입맛에 맞췄으니까요.
스스로 요리한 따뜻한 음식이 있는데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맛이 좋죠. 그래서 난 생각했죠. 『두 번 먹을 수 있게 넉넉히 만들어야지, 오늘 먹고 내일 또 한번 먹을 수 있게 말이야』 근데 다 먹어버렸죠. 이 아름다운 옷을 입은 뒤에야 내가 실수를 했다는 걸 알았죠. 조금만 먹고 나중에 돌아와서 또 먹으면 됐었는데요. 하지만 식욕이 돋는데 좋아하는 게 있으면 생각없이 계속 먹게 됩니다. 전부 여러분 잘못이에요. 여러분이 여기 없다면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받겠어요? 신의 잘못이 아니고 여러분의 잘못이에요. 인간의 잘못이죠, 맞죠? 여러분이 초래했죠.
어쨌든 식사는 했나요? 아침식사 했어요? (예) 좋아요. 여기선 많아야 두 끼죠. 그러니 그냥 침 흘리며 기다려요. 좋아요. 여러분이 식사할 수 있도록 내가 빨리 갈 테니 걱정 말아요. (안돼요) 안 된다니요? 옷 때문에 난 터질 것 같은데요. 사실 그리 나쁘진 않아요.
그래요. 나는 내 나이에 이런 옷이 더는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이런 옷은 오랫동안 입지 않았어요. 늘 헐렁하게 입죠. 여러분도 알잖아요? 나이 들수록 자유스럽고 편안한 게 최고죠. 외양은 중요하지 않고 편안한 게 최고죠. 그런데 이 옷이 이렇게 작은지 몰랐어요. 거기 그렇게 납작하게 걸려 있을 땐 아주 커 보였죠. 커 보였기 때문에 내가 늘 입는 옷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죠. 난 내 자리로 가져가서 옷을 입어보고 말했죠. 『그렇게 하고 내려갈 거니?』 단추가 다 채워지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내려갈 건데?』 그래서 스카프를 착용했죠. 이것도 여러분을 위한 팁이에요. 수프림 마스터 TV에 방영할 수 있어요. 오늘의 팁, 과식을 한 후에도 단정하고 예쁜 옷맵시를 원한다면 위에 스카프를 두르세요. 그리고 이렇게 묶으세요. 그럼 단추들이 있는 바로 그 부분에 고정되고 식욕 때문에 벌어진 모든 틈새를 가려줍니다.
하지만 난 아주 만족해요. 그거 알아요? 그렇게 훌륭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 왜냐하면 보통은 요리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그저 간단하게 냉장고 안에 있는 거나 그들이 주는 대로 아무거나 먹죠. 하지만 따뜻하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때때로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다주지만 내가 너무 바쁘거든요. 알겠어요? 시장해서 먹을 수 있겠다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죠. 시간이 촉박해서요. 일을 먼저 끝내야 해요. 하지만 일이 끝날 즈음엔 허기가 지나쳐서 이미 입맛을 잃게 되죠. 음식이 식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 내가 날 위해 요리를 한 건 잘 한 일이에요. 옷이 잘못된 거지 내 탓이 아니에요. 그렇죠? 나도 가끔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어요.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거요. 문제는 옷에 있어요. 이게 문제예요. 여러분이 문제예요. 자, 여러분은 불교 설법이나 천주교 교리를 들으러 와서 음식 얘기만 듣네요. 걱정 말고 그냥 이완하세요. 여러분은 조만간 고향에 다다를 겁니다.
내가 말하는 건 뭐든 가르침이에요. 알겠어요? 여러분도 미래에 스승이 된다면 먹지 마세요. 먹지 마세요. 특히 제자들을 보러 갈 때는요. 여자라면 더욱더 아무것도 먹지 마세요. 몸매를 유지하세요. 많은 사람들에겐 겉모습도 중요해요. 그래서 내가 아름다운 옷들을 입는 거죠. 예수는 맨발로 다녔고, 부처는 승복만 입었고, 달마대사는 수염도 깎지 않고 앉아만 있었죠. 그들은 온갖 걸 시도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나도 이 방법이 나은지 시험해 보는데 효과가 있어요, 그렇죠? 네, 네. 아주 편리하죠 그렇죠? 난 내가 디자인한 멋진 옷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내가 예쁘게 입을 수 있죠. 팔 수도 있고요, 알겠어요? 일석이조죠. 돈도 벌고 예쁜 옷도 입고요. 그러면 사람들이 날 보기 좋아해요. 알겠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미래에 여러분이 부처가 된다면 예쁜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화장도 하고 하이힐도 신으면 효과가 있을지 몰라요.
사람들이 왜 영화를 보러 가고 아름다운 배우들을 보러 가겠어요? 아름다운 걸 좋아해서죠? 아마 그럴 거예요. 그러니 내 말을 듣지는 않겠지만 모든 스승들한테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단지 제자들을 보러 나가기 전에, 법회 전에 뭘 먹지만 마세요. 일요일엔 다 끝내고 집에 갈 때까지 먹지 말아요. 하지만 때로 난 일이 너무 많아 식사할 시간이 없죠. 그리고 밥을 먹고 싶을 땐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리에 쓰러지거나 밥을 먹을까 그냥 자러 갈까 갈등이 돼요. 그럼 몸이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몸이 이기죠. 난 말해요. 『좋아, 괜찮아. 내일도 먹을 수 있으니까, 지금은 그냥 쉬자』 그런 거죠. 왜냐하면 매번 그렇게 먹어대면 이런 옷들을 입는 건 고사하고 쳐다보는 것도 어려울 테니까요. 알겠어요? 단추들 사이가 약간 벌어지긴 해도 난 입을 수 있잖아요. 이해해요? 그런 게 좋아요. 맛있는 음식도 없고 식욕도 없는 게 좋은 겁니다.
하지만 난 먹으려고 애써요. 음식을 먹으면 세상의 많은 중생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고 세상에 이로우니까요.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가 매일 아침에 탁발을 하러 나갔던 겁니다. 왕자의 신분으로 제자들도 그렇게 많은데 그가 탁발하러 나갈 필요가 있었다고 보나요? 아니죠! 필요한 게 있었다 해도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필요한 건 다 줬겠죠. 왕은 그를 위해 여름궁전과 겨울궁전까지 지어줬어요. 시원하게 지내고 온갖 날씨에도 쾌적하게 지내라고요. 하물며 그를 위해 매일 음식을 가져오지 않을 리 만무하죠. 내 말 뜻을 알겠어요?
부처는 자비로웠던 겁니다. 이런 방법으로 외부 사람들에게 해탈할 공덕을 벌 게 해주고 싶었던 거죠. 입문하지 않은 단 한 사람이라도 해탈시키려고요. 그를 단 한 번 만나서 그에게 호의를 베풀고 음식을 공양하는 것으로도 높은 천국에 자리를 얻을 수 있었죠. 해탈하는 거죠. 삼계를 벗어나는 거예요.
내가 말해준 불교 이야기를 기억하나요? 아주 가난한 여인이 있었는데 부처가 아니라 부처의 출가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그녀를 만났어요. 그녀는 울고 있었죠.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무슨 일인지 물었어요. 기억하나요? 그러자 그녀가 말했죠. 그녀는 너무 가난해서 매일 시달림을 받았는데 이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등의 말을 했죠. 그러자 출가승은 그녀에게 가난을 파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 기억해요?
그걸 보기라도 했나요? 너무 바빠서 안 보는군요. TV에 나왔었죠. 수프림 마스터 TV에 나왔어요. 매일 뭔가가 나오죠. 내 얼굴이 나옵니다. 가끔씩 난 내 얼굴을 보고 내가 한 말을 들어요. 가끔씩 귀에 들어오는 말이 있어서요. 『와, 정말 멋진 이야기네』 왜냐하면 때로는 내가 한 말인데도 다 잊어버리곤 하거든요. 거의 잊죠. 아니면 핵심만 기억하고 전체는 기억하지 못해요. 일일이 다 기억은 못해요. 내가 말할 때는 달라요.
그러자 그녀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어요.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떻게 해탈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그녀에겐 건초가 있었죠. 깔고 잘 수 있는 마른 풀이요. 그러니까 마른 건초 같은 거요. 그녀는 그 위에서 잠을 잤죠. 그러자 그 출가승은 『그걸 공양하면 됩니다』라 했죠. 그러자 그녀는 깨끗한 풀을 한쪽에 놓았어요. 부처에게 바치는 마음으로 출가승에게 보시를 하고 자신은 다른 한쪽에 앉았죠. 어쨌든 그날 밤 그녀는 자연사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런 뒤에 곧바로 천국으로 가서 큰 무리를 거느린 천신이 되었죠. 그녀는 저 아래 누워 있는 자신의 육신을 보고는 그 무리들을 이끌고 지구로 내려와 자신의 육신을 땅에 묻어줬어요. 경의를 표하면서요. 그냥 마른 풀이었는데요! 존경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보시했더니 천국에서 큰 자리를 얻었죠. 그건 많은 이들이 꿈만 꿀 뿐 절대 얻지 못하는 거예요.
왜 이 얘기를 하고 있죠? 그 전에 무슨 말을 했죠? 여러분은 듣지 않았군요. 다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나요? 영어로 했는데요. 딱 걸렸군요. 앞에서 뭐라고 했죠? 거기 금발, 말해봐요. 뭐라고요? 못 들었어요? (아뇨, 알아들었습니다) 그럼 내가 뭐라고 했죠? (그녀가 승려에게 풀을 공양했어요) 네, 네. 그런데 왜 내가 그 말을 했죠? 왜 그 이야기를 해줬죠? (인연이요) 아, 인연이요. (부처는 그런 걸 할 필요 없는 데도…) 아, 부처요. 네, 봤죠? 난 내가 한 말도 바로 잊어버린다고 했죠. 여러분은 그러면 안 돼요. 『저도요』는 뭔 말이죠? 여러분은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여러분은 내가 하는 말을 잊으면 안 돼요. 여러분은 제자잖아요? 스승이 말하는 건 전부 기억해야 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됐어요. 그런 겁니다 알겠어요?
스승들, 부처들, 성인들은 아주 아주 자비롭습니다.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요.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오해를 해요. 그들이 일하기 싫거나 스스로 돈을 벌기 싫어서 음식을 구걸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 당시 부처는 이미 부처였죠. 이미 깨달았다고요. 그는 그럴 필요가 없었죠. 그는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성불했거나 영적 수행이 높은 등급에 이른 성인들은 모두 많은 것들을 화현시킬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운이 좋다면요. 운이 좋으면요. 물론 적어도 음식은 화현시킬 수 있다는 말이에요. 음식과 의복은요. 그들은 할 수 있죠. 근데 어떤 스승들은 못해요. 못하는 게 아니라 허용되지 않는 거죠. 내려오기 전에 많은 걸 교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