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알죠? 내가 입양한 청금강 마코 앵무새주민이요. 시간이 있을 때 내가 훈련을 좀 시켰는데, […] 가령 내가 『행복하니, 써니?』하고 물으면 『하하하하하』합니다. 정말 그렇게 웃어요, 『하하하하』 앵무새는 다들 그러지만 써니는 그야말로 이름처럼 다른 애들보다 더 밝게 웃죠. 다른 애들이 『하하』하면 써니는 아주 길게 웃어요, 『하하하하』하고요. 중국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해요. 이미 말했듯이요. 중국어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하더군요. 중국어로 『안녕』하면 중국어로 『안녕…』해요. […]
돌아다니면서 그 약을 나눠주겠어요? 비건 기침약이 필요한 사람 있는지 봐요, 가져가기 전에요. 돌면서 가져가게 해요, 누구든요. 쭉 돌아요. 누구 휴지 필요한가요? 휴지 더 필요해요? (아니요) 그래요. 몸 안 좋은 사람 있어요? (아뇨) 많이 아프고 불편한 사람이요? (없습니다) 다락에 공간이 있어요, 지하실에도 공간이 있고요. 피곤하면 가서 누워요. 영웅이 되겠다고 죽을 필요는 없어요. 허나 여러분은 훌륭해요, 알고 있죠? 작은 카메라를 켜요, 하나나 둘, 다 켜도 되고요. 상관없어요. 그래요. 이제 깨어나 얘기를 합시다. 좀이 쑤시는 듯 보여서요. 말하고 싶으면 하세요. (네) 괜찮아요? 명상을 더 하고 싶나요, 아님 얘기를 하고 싶나요? (얘기하고 싶습니다) 명상할래요? (아니요) (스승님을 보겠습니다) 그래요. 좋아요. 깨워서 미안해요. 누군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많이 하는 듯해서요. 맙소사, 저 여인에게 하나 줘요. (네) 컵 있나요? 그녀에게 컵을 주세요. 내 차를 나눠주게요.
세상에, 여러분은 정말 나의 영웅들이에요. 근데 알아요? 영웅은 대개 끝에서 죽죠! 그래서 영웅이 되는 거죠. 이 끔찍한 세상에서 영원히 살고 싶나요? (아뇨) 언젠간 나도 육신이 죽을 거예요. 좋아요, 누가 얘기할 건가요? 그래요, 그녀에게 좀 줘요, 조금 줘요. 뜨거운 물이나 차, 그런 게 필요하면 손을 들어요. 뜨거운 차나 물이 필요하면요. 몇이나 되죠? 손 들어요. 잘 안 보여요… 몇 명이죠? (한 명입니다) 뜨거운 차요? 하나, (넷) 둘, 셋, 넷, 다섯, 여섯… 10명에서 12명. 10명에서 12명이요. 많이 끓여요, 알겠죠? (네) 그런 다음 그들에게 가서 마시라고 해요. 고마워요. 지금은 서로 나눠요. 저건 뭐죠? (레몬즙입니다) 레몬즙이군요. 난 여기 많아요. 내가 어떻게 다 마셔요? 저 뒤쪽 사람들과 나누면 되죠. 아니면 컵을 주세요. 컵에 조금씩 따라줘요. (네) 이건 『감기 차』예요, 감기에 먹는 차죠. 여러분 정말 괜찮아요? 아니면 집에 가도 돼요. 왜 웃나요? 누구 보고 웃나요? 내가 재미있어요?
내 새주민들 가운데 앵무새한테 물었는데… 써니 알죠? 내가 입양한 청금강 마코 앵무새주민이요. 시간이 있을 때 내가 훈련을 좀 시켰는데, 지금은 가르친 걸 많이 잊었더군요. 오랫동안 내가 돌아다니느라 시간을 낼 수 없었거든요. 지금도 몇 개는 기억해요. 가령, 내가 『행복하니, 써니?』하고 물으면 『하하하하하』합니다. 정말 그렇게 웃어요, 『하하하하』 앵무새는 다들 그러지만 써니는 그야말로 이름처럼 다른 애들보다 더 밝게 웃죠. 다른 애들이 『하하』하면 써니는 아주 길게 웃어요, 『하하하하』하고요. 중국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해요. 이미 말했듯이요. 중국어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하더군요. 중국어로 『안녕』하면 중국어로 『안녕…』해요. 정말로 그렇게 말해요. 영어로 하지 않고 중국어로 합니다. 『안녕…』이라고 해요.
정말 귀여워요. 내 방과 그들 방 사이에 작은 창문이 하나 있어서 그 창문을 열고, 잘 자라고 하고 잠들 때까지 노래를 불러주는데 내가 집에 없는 날에는 그중 몇몇이 그 창문으로 가서 닫힌 창문을 통해 들여다봐요. 난 인사하거나 잘 자라며 노래를 불러줄 때만 열어요. 간혹 내가 안거에 들어갔거나 외출해서 여러 날 집을 비우면 그중 몇몇이 그 창문으로 가서 들여다본대요… 돌보는 이에게서 들었는데 몇몇이 창문을 보면서 이런다고 해요. 『안녕!』 『거기 안녕!』 『안녕하세요?』 근데 아무 대답이 없죠. 『안녕』 참 귀여워요. 써니는 이런 말도 했죠, 『난 사과 좋아해』 근데 망고를 좋아해요, 바나나하고요. 다른 새주민들은 바나나는 별로 안 좋아해요. 써니는 바나나를 좋아해요.
써니는 입양된 거 알죠? 평범한… 그리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왔어요. 그래서 바나나를 많이 먹였나 싶었죠. 바나나는 저렴하잖아요. 그래서 좋아하게 됐고요, 바나나와 땅콩을요. 『넌 정말 「저렴」하구나』 다른 새주민들은 어렸을 때부터 나와 함께했거나 어려서 입양했기 때문에 바나나에 익숙지 않아요. 그들은 조금 먹다가 그만두죠. 그냥 들고서 쳐다보기만 하는데 그럼 써니가 와서 그걸 가로채 갑니다. 그러곤 싹 먹어 치워요.
차 끓는 거 기다렸다가 다 되면 사람들에게 말하세요, 가서 마실 수 있게요. 자기 컵들을 가져오라 하든지 아니면 당신이… 그건 힘들겠죠. (아뇨…) 한 사람씩 주방에 가는 게 낫겠어요. (네) 주방은 어디죠? (아래층이에요, 스승님) 됐나요? (아직이요) 차가 다 되면 가서 컵을 가져와요. 컵에 차를 담아와서 마셔도 돼요. 찻주전자를 여기로 가져오는 건 힘들죠, 위험하잖아요. 알았죠? (네) 조금만 기다려요.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으니 정말 편하네요. 윽, 빨리 벗고 싶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예쁘죠? (네) 아무렴 어때요. 여러분은 정말 훌륭해요. 내게는 영웅이에요. 저걸 봐요, 벽에 기댄 채 저렇게 잘 수도 있잖아요. 벽이 없으면 서로 기댄 채로도 잘 자죠.
여러분은 정말 놀라워요. 이틀, 사흘 동안 계속 앉아 있잖아요. 물론 식사 땐 아니죠? 하루에 몇 번 식사하나요? 한두 번? (세 번입니다) 세 번이요! (네) 그럼 명상은 언제 하죠? 와, 하루에 세 끼를 차리려면 얼마나 드는지 알아요? 돈 얘기가 아니에요. (두 끼가 낫겠어요) (두 끼면 됩니다) 두 끼면 돼요. 세 끼는 과해요. 너무 많은 거예요. 두 끼면 돼요. (맞습니다) 세 끼가 더 낫나요? 두 끼도 좋지만 세 끼도 불만 없다는 거죠? 아니, 솔직히 말해요. 우린 민주적이잖아요. 세 끼를 원한다고 하면 두 끼로 할게요. 문제없어요. 여러분은 원하는 걸 말하고 우린 원하는 걸 하는 거죠. 우린 둘 다 민주적이고 자유도 있어요. 여러분은 원하는 걸 말하고 우린 원하는 걸 하면 민주적인 거잖아요? 그게 자유 아닌가요? 아니에요, 실은 이 집에는 사람이 적어요. 예닐곱, 기껏해야 열 명이죠. 나머진 나중에 왔어요. 그래서 미리 준비해야 했죠. 그러니 짧은 시간에 모두를 위한 비건 음식을 그렇게 만든 것에 놀랐죠.
음식은 충분한가요? (네) (많이 있습니다) 정말로요? (네) 부족하다 싶은 사람은요? (없어요) 그래요? 괜찮아요? (많습니다) (맛있습니다!) (훌륭해요) (정말 맛있어요) (아주 많습니다) 정말 그래요? 맛있고요? (네) 좋아요, 됐어요. 그래서 온 거군요. 알겠어요. 아니, 그들은 정말 음식을 많이 만들어요. 위층에 있는 나도 무척 겁이 나요. 『졌어요, 그만요, 그만』 다 먹지도 않았는데 이러더군요, 『다른 것도 갖다 드릴까요?』 『이거 드릴까요, 저거 드릴까요?』 맙소사! 난 말했죠, 『겁주지 말아요. 창문 열고 뛰어내리겠어요』 정말 많아요. 맛도 좋고요. 시장하지 않은데도요. 그래서 문제죠. 그러니 조심해요. 집에 돌아갈 때는 몸무게가 제법 늘 겁니다.
괜찮아요? 다리 뻗어요, 뻗어도 돼요. 모두 괜찮아요? (네) 여러분 정말 대단해요. 영웅들이에요, 알아요? 그러지 말고 램프를 약간 이쪽으로 밀어요, 그럼 다리를 뻗을 수 있죠. (정말로요?) 그럼요. 이쪽으로 밀어요. 그래요, 더요, 더, 더, 더, 더, 더… 자, 다리를 뻗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다리 긴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죠. 어떻게 밤낮으로 그렇게 앉아 있나요? 물론 세 끼 식사에 두 시간 휴식이 있죠. 세 시간 비디오 시청과… 정말 괜찮은가요? (네) 그렇게 앉아서 오늘 밤새 있는다고요? 밤에 간식은 있나요? 없죠? (네) 밤에는 자도 되죠, 맞죠? (네) 일부는 잠이 들지만 몇몇은 명상을 아주 잘해요, 그러니까 이따금이요. 정말 훌륭해요.
근데 잠들어서 목이 이렇게 내려가면 불편하죠? (네) 그래요? (네) 때로는 그러죠? (네) 그럼 어떻게 하죠? 한 독일 여성은 항상 그런 걸 사용하더군요. (네) 그게 도움이 되나요? (글쎄요) (네) 직접 해보세요. (네) 안 될게 뭐 있어요? 그럼 다들 좀비처럼 돌아다니겠죠. 세상에! 도움이 되는지 해 봐요, 난 상관하지 않아요. 허나 외부 경찰에겐 보여주지 말아요. 그러면 이럴 거예요, 『목까지 「무장」하다니 무슨 「조직」이 저렇지?』 여기 앉아서 보니 여러분이 좀 염려돼서요. 밤새 이렇게 앉아 있으니까요.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아요? (네, 스승님) 등받이 의자가 있으니 견딜 만하죠. (네, 의자에 앉습니다) 의자가 있나요? 없군요. (네) 일부는 의자가 없죠. 저런 의자를 사요, 안 비싸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째서 오늘은 중국인과 어울락(베트남)인이 이렇게 많죠? 서양인들이 집에 가서 그런가요? (네) 그렇군요. 내일은 다시 출근하니까요. 그러길 좋아하지 않아도요. 여러분은 어때요? 실직했나요? (네) 직장 없어요? (네) 오, 운이 좋군요. 그럼 뭘 할 건가요? (돌아가면 일자리 알아볼 겁니다) 아, 아직 구직 중이군요. 너무 오래 찾진 말아요. 아니에요, 뭐 어때요? 어쨌든 충분히 일하고 있죠.
이 세상에서 일 안 하는 사람은 없어요, 무슨 일이든 하죠. 다른 행성들에서는 일하지 않아도 돼요. 출근이나 정해진 일이 없죠. 그렇게 안 해요. 모든 행성이 다 우리처럼 일하는 건 아니에요. 돈도 필요 없어요. 물물교환을 하죠, 공동체처럼요. 당신이 감자를 심고 내가 토마토를 심으면 그걸로 물물교환을 해요. 정부도 없어요; 필요 없으니까요. 선거 비용이 절약되죠. 4, 5년마다 선거 유세에 많은 돈이 쓰이잖아요. (네) 세상에, 어떻게 그러죠? 선거 유세를 하고 나중에 파티 같은 걸 하면 돈이 많이 들죠. (네) 정말 돈과 시간 낭비죠. 허나 한 사람이 권좌에 너무 오래 있으면 너무 막강해질 테고, 그럼 독재 같은 걸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제도를 두죠. 모든 것엔 대가가 있죠. 자유에도 대가가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