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은 경애하는 깨달은 스승, 라히리 마하사야(채식인)의 탄생일을 맞아 그를 기립니다. 이 특별한 날을 맞아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채식인)의 저서 『어느 요기의 자서전』에서 그의 삶과 가르침을 소개하겠습니다.
35장 라히리 마하사야의 그리스도와 같은 삶
『라히리 마하사야의 삶에서 한 가지 중요한 특징으로 신앙을 가리지 않고 크리야 요가를 전수했다. 유명한 제자에 힌두교도는 물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도 있었다. 일원론자와 이원론자, 신앙인과 무신론자 등의 구별은 이 위대한 스승 앞에서 한갓 불필요한 꼬리표에 불과했다. 고도의 영적 진보를 이룩한 위대한 구루의 제자들 가운데는 이슬람교도인 압둘 구포오르 칸이 있었다. 라히리 마하사야는 스스로 가장 높은 신분인 브라만 계급이면서도 당시의 엄격한 카스트 제도를 깨뜨리는 데 용감하게 앞장섰다. 신분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스승이 펼친 편재의 날개 아래 자기만의 아늑한 피난처를 찾았다. 신에게 영감을 얻은 모든 선지자처럼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나 고통받는 자에게 새 희망을 주었다.
「너희는 모두 어느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으며, 또 누구도 너희에게 속해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갑자기 이 지상에 모든 것을 놓아두고 떠나야 한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신과 영적 교류를 이루어라」 구루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매일같이 신을 지각하는 깨달음의 공기를 채운 풍선을 타고 다가올 죽음의 영계 여행을 준비해라. 너희는 미망 때문에 스스로를 기껏 고통의 둥지에 불과한 살점과 뼈의 다발로밖에 인식하지 못한다. 쉬지 말고 명상해라.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모든 불행에서 자유로운 무한한 본질로 보라. 육체의 감옥에 갇히지 말고; 크리야의 신비한 열쇠를 사용해 대영혼 속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배워라」 〔…〕
구루는 제자들에게 경전의 이론 논쟁을 삼가라고 가르쳤다. 「고대의 계시를 읽는 데만 그치지 말고 온 마음을 다 바쳐 깨달으려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롭다」 「너희의 모든 문제는 명상을 통해서 해결해라. 쓸데없는 종교적 사색 대신 실제로 신과 만나도록 해라. 모든 독단적인 신학 나부랭이를 깨끗이 씻어라; 직접 지각이라는 치유의 물줄기가 흐르게 해라. 내면의 안내자가 들려주는 능동적인 목소리를 따라라; 신성한 목소리에는 삶의 모든 질곡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다. 스스로를 고통에 빠뜨리고 마는 인간의 얕은꾀가 비록 끝이 없어 보일지라도 무한자의 구원 또한 그만큼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