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되면 아주 편해요 그렇죠? 매우 자유롭죠. 나처럼 반만 스님이면 힘들죠. 난 괜찮아요. 맛있나요? (네) 주방팀이 내게 준 비건 케이크를 그녀에게 줬죠. 난 케이크를 많이 먹지 않거든요. 단 걸 정말 좋아하진 않아요. 살도 찌고요. 내가 많이 먹는다 했더니 그녀는 더 먹는다고 했죠. 난 그녀에게 모델이 될 필요 없으니 괜찮다 했죠.
난 많은 일을 해요. 그 중 하나가 모델 일이죠. 난 많이 먹을 수 없지만 그녀는 괜찮죠. 살이 찌면 그냥 새 옷을 사면 되니까요. 물론 나도 괜찮아요. 내가 살이 찌면 새옷을 디자인하면 되지만 치수를 재고 그럴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 좀 날씬한 게 낫죠. 더 편리하죠. 좋아요. 홍콩 형제님, 당신의 자매도 여기 있나요? 이번엔 교대로 오나요? 당신 차례인가요?
지난 번에 이야기 하나를 빼먹었어요. 사원에서 『슐파니의 고통』이라는 이야기 다음에 나와야 하는 건데 아마도 그 페이지를 건너뛴 것 같아요. 그러니 오늘 읽어줄게요. 이 이야기 제목이 더 좋아요. 더 긍정적이죠. 모든 호법들은 통역이 되나요? 한 쪽 귀는 통역을 듣고 다른 귀는 지시를 듣는 거죠. 그냥 거기 서서 아무것도 이해 못 하면 아주 지루할 겁니다. 세 가지 일을 하는 거죠. 그러니 모임에 들어와요. 듣고 지시를 따르고 보는 거예요. 와! 세 가지만 하면 되니 불평하지 말아요.
난 많은 일을 해요. 다 열거할 수도 없어요. 개 돌보미, 집 청소부, 개 도우미, 모델, 보석 디자이너, 보석 차기... 오, 보석을 차고 다닐 시간이 없지만... 의상 디자이너, 옷 모델, 또 뭐가 있죠? 강연자, 입문 스승, 명상가, 요기, 요기가 더 좋게 들리네요. 내가 뭘 더 해야 하죠? 때로는 심리상담사 역할도 해야 합니다. 또 뭐죠? 와! 목록이 끝이 없네요. 혹시 스승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겁주고 싶진 않으니 이쯤 하죠. 여기서 그만하고 여러분 상상에 맡기죠. 자, 합시다. 오늘은 내 옷과 어울리는 부채가 있군요. 아주 좋아요.
『아사틱그램을 떠나면서』 기억합니까? 아사틱그램이라는 마을이었는데 뼈의 마을이란 뜻이죠. 기억이 납니까? 거기 오는 사람들을 잡아먹는 마귀가 살고 있어서 아사틱그램이란 이름이 붙여졌죠. 마하비라 스승께서 그 마귀를 굴복시키고 착하게 만들어서 더 이상 사람을 먹지 않게 되었죠. 옛날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옛날에는 끔찍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먹기도 했어요. 지금 우리, 문명화된 사회는 그런 걸 미개하다고 여기죠. 더 이상 그러지 않죠. 이젠 더 이상 아주 외진 곳에서도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한은요. 현재 우리는 더 문명화되어 이런 행위를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동물의 살점을 먹는 것을 야만적이라고 볼 겁니다.
그 날이 아주 아주 빨리 오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합니다. 끔찍해요. 우리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동물에 관한 많은 법안이 제안되고 있거나, 도입되고 있거나, 어딘가에서 조금씩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것만 해도 이미 상당한 발전입니다. 시행해야 한다고 했었죠. 몇몇 정부나 몇몇 국가는 이미 동물 보호를 지지해서, 동물보호법을 제정했어요. 하지만 한 걸음만 더 가면 동물 살생과 학대 전부를 막을 수 있죠. 예를 들어 공장식 동물사육장 같은 곳이요. 그래서 동물 관련 법안과 동물 보호를 지지하는 이런 정부들은 이미 아주 훌륭한 정부라 생각해요.
언젠가는 모든 형태의 잔학 행위와 살생을 금지하겠죠.
그럼 완벽할 겁니다. 그 나라에는 몇 백 개의 빛나는 지도자상 자비 부문과 사랑, 부문 지혜 부문, 영웅 부문, 어떤 부문이 되었든 최고의 상을 줄 거예요.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연약하고 무고한 존재들을 보호하는 법을 더 많이 만들어 시행하고 실행하길 바랍니다. 아니면 미안하지만, 위선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요. 누군가나 어떤 정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동물을 보호한다고 말만 하면서, 그동안 동물들을 괴롭히고 학대하고 죽이고 불구로 만드는 행위를 조용히 묵인하고 있는 겁니다. 도대체 그게 뭔가요? 이런 말들을 하기가 참 조심스러웠어요. 하지만 몰라요.
때로는 진실이 그냥 튀어나와요. 그것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기죠. 천국도 이틀 전에 내게 경고했어요. 안전을 꾀하라고 했어요. 내가 상관 안 한다고 했거든요. 그들이 말했죠. 『당신은 상관 안 하시지만 세상을 위해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아직 할 일이 많으니까요』 일리는 있어요. 그래도 때로는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진리를 실천하기, 그런 것들이 중요하니까요. 아닌가요? 뭐 당분간은 잊어버리죠.
이런 규제 안들을 합법화시키려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국가가 실천하길 바라는 거예요. 단지 정부체계가 아주 복잡해서 그렇죠. 일부는 찬성하고 나머지는 반대합니다. 난 수십 년 동안 정말 모든 걸 참아왔습니다. 그 관용 때문에 여러 번 죽을 뻔한 적도 있어요. 여러 차례 심하게 아팠고 무수히 내 이름을 더럽혔으며 더 나은 가르침, 더 순조롭고 고무적이며 심오한 가르침을 주는 데 방해를 받기도 했고요. 관용 때문에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우리에게 이 아쉬람도 생기고 했으니 관용을 좀 덜 발휘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세상을 위해 일하거나 혹은 스스로 진보하기 위해서 여기에 온 이들, 진정 시간을 내고 용기를 내서 모든 걸 뒤로 한 채 여기에 온 신실한 이들을 위해서요.
그리고 우리 단체에는 60... 모르겠네요. 지금 여기에 일기장이 없네요. 적어 놓았는데요. 육십 몇 퍼센트가 신실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며 선을 실천하고 진리를 듣고 진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선한 이들이죠. 육십 몇 퍼센트예요. 난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정말 감사해요. 나머지 삼십 몇 퍼센트는 그렇지 않죠. 그냥 재미로 참가하거나 다른 할 일이 없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거나 문제를 일으키려고 오고 그저 군중 속에 있는 걸 즐기려고 옵니다. 아니면 좋은 에너지 같은 어떤 이득을 얻기 위해 오는 것뿐이지 전혀 기여하는 건 없어요. 오히려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다수를 위해, 나는 몇 달 전부터, 그리고 지금부터는 가능한 많이 걸러낼 겁니다.
천국의 은총과 축복과 내 시간을 내줄 가치가 있는 다수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난 내 시간을 아주아주 귀중하게 여깁니다. 내 나이를 떠올리는 매 순간마다 내 시간이 정말 빨리 가고 있고 정말 소중해서 참견쟁이들이나 따분한 자들이나 심심한 자들 혹은 방해꾼들을 상대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느낍니다. 여러분과 내 시간과 내 수행과 내면의 일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이 사람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진 않겠어요. 그들은 그저 집이나 더 작은 센터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수행과 내가 아는 걸 여러분께 제공하려는 내 신실한 헌신의 결과에 너무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데서요. 어쨌든 그들은 입문했습니다.
그들은 원하는 대로 할 자유가 있지만 큰 모임에 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분위기를 망치며 여러분의 수행 성과에 피해를 줄 자유는 없습니다. 동의해요? (네) 좋아요. 그러니 이제 내게 이 자매는 착하고 저 형제는 최고이고 그는 열심히 일하고 늘 그룹명상에 참석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내면이 더 좋게 바뀌지 않았거나 신실하지 않다면, 내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겉으로 봐선 그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나조차도 겉모습만 보고 여러 번 속았습니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어떤 일이 생겨서 확인을 해보고 나서야 단지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것이지 내면은 형편없다는 걸 알게 되죠.
첫째, 신실하지 않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여자나 잘생긴 남자 때문에 왔거나 아니면 그저 할 일이 없거나 사람들 사이에 있는 걸 좋아해서 온 거죠. 어떤 사람들은 군중 속에 있으면서 뭔가를 해서 좀 더 유명해지거나 어떤 다른 의도에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오는 것이지 성심으로 참된 것들을 위해 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스승들도 이 지구에 왔을 때 대중들에게 관대하게 입문을 베풀었어요. 누가 누구고 뭘 했는지 분별하지 않고 누구나 이 법문을 접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죠. 하지만 모두가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인 건 아니에요. 석가모니 부처도 마찬가지예요. 사촌마저 그를 항상 해치려 했죠. 좋은 일은 전혀 안 하고 항상 부처를 시샘했어요.
부처에겐 항상 백 퍼센트 믿음 혹은 그 이상의 믿음과 열정으로 그를 숭배하며 그와 함께 수행하는 수많은 숭배자들과 추종자들과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그에겐 시종들 말고는 아무도 따르는 자가 없어 보였죠.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사랑해주는 이가,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모를까요. 하지만 그에겐 가족이나 연인이 있었단 소리는 못 들었죠. 그래서 심술을 부렸겠죠. 사랑을 못 받아서요. 그는 다른 어딘가에 데려다 놨어야 했어요. 아무도 해치지 못하게요. 더군다나 부처는요. 충실하고 자격 있고 선한 이들을 고양하는 것과 모든 존재들을 도울 마음밖에 없는 성스런 스승이니까요.
우린 세세생생 적이 있었을 겁니다. 스승도 예외는 아니죠. 데바닷타가 세세생생 부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것도 그래요. 그는 결코 단 한번도 스승을 그냥 두지 않았죠. 부처가 공식적으로 부처가 된 이후에도요. 전 세계가 다 알아도 그는 계속 문제를 일으켰어요. 마찬가지로 나도 적이 있어요. 우리 단체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죠. 여러분 말고요. 물론 여러분도 적과 친구가 있고 자신도 알고 있죠. 풍수 학교에서는 적을 알아보는 법을 가르칩니다. 가령 누군가가 옆에서 항상 화가 나게 한다면요. 때로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그들을 해로운 이들이라 칭하며 가능하면 그들을 멀리하라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여러분 가족이라면 행운을 빌어야겠죠.
여러분 주위에는 세 가지 부류의 존재들이 있어요. 네 가지 부류요. 첫 번째는 친구인데 있다면 운이 좋은 겁니다. 『친구』란 그저 사회적인 친분관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가족일 수도 있어요. 오 맙소사, 이야기를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내 달력을 계속할까요? (달력이요) 달력이요? 이야기는 도망가지 않겠지만, 내 달력은 그럴 수 있어요. 누군가 문제를 일으키면 내 영감은 사라지고 이야기가 짧아지거나 흐지부지되겠죠. 그런 일이 수차례 있었죠. 그렇게 많이는 아니고 몇 차례 있었어요. 그렇거나 아니면 얘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죠.
네 가지 부류의 사람들 혹은 존재들이요. 사람일 수도 있고 무형의 존재거나 동물, 반려동물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네 유형으로 분류해 봅니다. 여러 존재들이 있죠. 인간, 동물, 귀신, 기타 등등. 자, 네 가지 부류예요. 네 가지 부류는 뭘까요?
첫째 부류는 함께 하면 행운을 주는 『친구』라 불리는 존재들이죠. 가족일 수도 있어요. 아들, 남편, 아내, 언니, 형, 사촌이요. 데바닷타는 부처의 가족 혹은 친족이었지만, 『친구』로 분류되지 않아요. 친구는 이롭죠. 그들은 큰 도움이 되고 여러분에게 매우 협조적이란 걸 알 수 있죠. 그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일이 순조롭게 풀려요. 물론 그들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들의 실수와 잘못만 봐서는 안돼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그들의 성격 때문에 잘못 판단하기 쉬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