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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르(채식인)의 노래 1~26,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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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II‍

『음악은 사면에 울리고/ 무한한 기쁨의 바다에서‍/ 파도가 물결친다/ 까비르는 말한다 「달콤한‍ 바다로 뛰어들어 깊이 잠겨라.‍ 삶의 오류와 죽음을 모두 떨쳐버리라」/‍ 오감이 그대를 얼마나 끈덕지게 붙잡고 있는지 보라!/‍ 괴로움의 세 형태는 더 이상 없다!‍

까비르는 말한다 「닿을 수 없는 그곳의 움직임, 그 내면을 보라. 감추어진 하나가 네 안에서‍ 달빛처럼 빛나는 것을」 삶과 죽음의 율동적인 음이 쏟아진다/ 터질듯한 기쁨‍, 모든 공간은‍ 빛으로 충만하다/ 울리지 않는 음악이 울린다/ 그것은 삼계의 사랑의 음악

태양과 달은 백만 개의 램프 빛으로 타오르고/ 북은 울리고 사랑하는 이는 춤춘다/ 사랑의 노래는 울려 퍼지고/ 빛의 비는 쏟아져 내리고/ 숭배자는 하늘의 감로를 맛보기 시작한다/ 삶과 죽음을 보라/ 그들 사이에 분리는 없다/ 오른손과 왼손은‍ 하나이며 같다.

까비르는 말한다 「아는 자는 말이 없다. 이러한 진리는 결코 베다나 다른 책에서‍ 발견할 수 없다」/‍ 나는 균형 잡힌 자아 위에 앉아/ 말할 수 없는 기쁨의 잔을 마셨다/ 아주 쉽게 위대한 님의 자비가 쏟아졌다/ 님은 무한하여 닿을 수‍ 없다고 그들은 노래했다/ 그러나 명상 중에 시각을 통하지 않고서 님을 보았다.

그곳은 진정 슬픔이 없는 나라/ 그곳으로 가는 길은 아는 이가 없다/ 오직 님은 그 길을 통해/ 모든 슬픔을 확연히 초월하신다/ 놀랍게도 휴식의 땅에선/ 어떤 가치도 승리할 수 없다/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알며/ 그것을 노래한다/ 이것이 궁극의 언어이다/ 그러나 어떤 말일지라도/ 그 놀라움을 표현할 수 없구나/‍ 누구든 그 놀라움을 맛본다면/‍ 그 기쁨을 알리라‍.

까비르는 말한다 「그걸 알면 무지한 자는 현명해지고‍ 현명한 자는 침묵의 고요가 되는 진리를 안다/ 숭배자는 흥분하여 취하여 속삭인다/ 님의 지혜와 초연함이 우리를 완벽하게 만든다/ 님은 사랑의 들이쉼과 내쉼의 잔을 마신다」‍

온 하늘은 음악소리로 가득 차있고/ 음악은 연주자도 악기도 없이 저절로 울린다/ 거기에는 기쁨과 슬픔의 유희가 끊이지 않는다/ 까비르는 말한다 「생명을‍ 삶의 바다에 침몰시킨다면‍ 지복이 가득한 무상의 땅에서‍ 그대의 삶을 발견할 것이다」‍

황홀한 열광이 모든 시간 안에 있다!/ 숭배자는 시간의 본질을 들이마시며/ 창조자와‍ 하나 되어 산다/ 나는 진리를 말한다 삶의 진리를 받아들이라고/ 나는 지금 진리에 취하여 모든 반짝이는 지식을 던졌다/ 까비르는 말한다 「숭배자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다. 삶의 모든 고통과 죽음은 그를 떠났다」‍

하늘은 음악으로 가득 차있다/ 비는 감로수를 내리며/ 하프와 북은 울린다/ 하늘의 빛나는 광휘가 있으며 별이 머문다!/ 거기엔 태양을 뜨고 지게 하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바다가 나타남으로/ 밤과 낮이 사랑의 빛 속에/ 하나됨을 느낀다/ 영원히 즐겨라/ ‍슬픔과 싸움은 없다!

그곳에서 나는 기쁨으로 가득 채워짐을 본다/ 완전한 기쁨으로/ 거기에는 어떠한 고통도 없다/ 까비르는 말한다 「그것에서 내가 하나의 축복의 움직임을 보았다!」/‍ 나는 내 몸 안에 우주의 움직임이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이세상의/ 미망으로부터 떠나있다

안팎으로 하나의 하늘은 무한과의 경계가 사라졌다/ 나는 모든 것을 통째로‍ 들이마셔 버렸다!/ 그대의 빛이 우주에 가득 차있다/ 사랑의 램프는 지식의 쟁반 위에 활활 타오른다/ 까비르는 말한다 「어리석음은 들어오지 못하며, 삶과 죽음의 갈등은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

XVIII‍

『하늘 가운데 영성이 존재하고/ 빛의 음악이‍ 쏟아진다/ 거기에는 순수하고 하얀 음악이 만개한다/ 내 님은 그의 기쁨을 누리신다/ 님의 머리칼 올올이 놀랍도록 우아하며/ 해와 달과 뭇 별은 광채를 잃어버린다/ 그 도시에는 감로의 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까비르는 말한다 「오라, 오 다르마다스여!‍ 내 위대한 주‍ 두르바를 보라」』‍

XIX‍

『오 내 마음이여!/‍ 지고의 영, 위대한 스승은/‍ 늘 그대 곁에 있다/ 깨어나라, 깨어나라!/‍ 그대의 넘치는 사랑이/ 그대를 님의 발 아래로/‍ 달려가게 한다/ 그대는 수많은 시간 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오늘 아침 그대는/‍ 일어날 수 없는가?』‍

XXII‍

『오 형제여, 내 가슴을/‍ 진정한 사랑의 음료로 가득 채워/ 그 음료를 마시며 진정한 스승을 그리워한다/ 님은 내 눈에 가린 장막을 거두고/ 창조의 진정한 의미를 가져다 준다/ 님은 그 안에서 세계를 나타내고/ 울리지 않는‍ 음악을 듣게 한다.

님은 기쁨과 슬픔이 하나임을 보여주고/ 사랑의‍ 속삭임으로 가득 채워준다/ 까비르는 말한다 「스승이 함께 하는 자는 진정 두려움을 모른다!」』‍

XXV

『님은 자신을 몰래 감추면서도/ 놀랍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님은 나를 고난으로 단련시키며/‍ 내 한계를 떨쳐 버린다/ 님은 슬픔의 언어와/ 기쁨의 언어를‍ 가져다 주지만/ 그 자신은 이러한 투쟁으로부터 벗어나있다/ 나는 내 몸과 마음을 님에게 바친다/ 삶을 포기할지라도/ 결코 님을 잊을 수는 없다!』 ‍

XXVI‍

『모든 것은 옴(OM)에 의해‍ 창조된다:‍ 사랑의 형태는 님의 몸이다/ 님은 형태를 떠났고/ 특성도 떠났고 부서짐도 없다/ 그 님과 결합하라!/ 형체 없는 몸이지만/ 님은 창조물의 눈 속에/ 수 천의 형태를 지닌다/ 그는 순수하며 부서지지 않고/‍ 님의 형체는 무한하여/‍ 깊이를 잴 수 없다.

님은 넘치는 희열로 춤을 춘다/ 모든 움직임은/ 님의 춤을 통하여 일어난다/ 몸과 마음은 님이/ 그 자신의 거대한 기쁨으로 찾아와 주기까지/ 그것을 수용할 수 없다/ 님은 모든 기쁨과 모든 슬픔/ 그리고‍ 모든 의식 안에 들어있다/ 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모든 희열을 움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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