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철학 시대의 초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훌륭한 세네카가 세상에 전한 깊은 성찰의 글은 인간의 본성과, 더욱 중요하게는 가능한 최고로 소중하게 인생의 시간을 사용할 필요성을 알려줍니다. 이제부터 세네카의 에세이 『삶의 짧음에 대하여』를 계속 보내드립니다.
삶의 짧음에 대하여~루시우스 세네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함께 보냈으며 정부, 후원자, 고객과 함께 보냈는지, 아내와의 논쟁, 도시의 사회적 의무에 달려가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해보세요.
자기 행동에서 생긴 병으로 보낸 시간과 한가하고 헛되이 보낸 세월도 더하여 보십시오. 당신 생각보다 더 적은 세월이 남은 것을 볼 겁니다. 기억을 돌이켜보고 언제 고정된 계획을 세웠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의도했던 대로 며칠이나 보냈는지, 언제 자신의 마음대로 지냈는지, 언제 얼굴에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는지, 언제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는지, 오랫동안 어떤 일을 성취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삶에서 빼앗겼는지, 무엇을 잃었는지 모를 때 쓸모없는 슬픔과 어리석은 기쁨, 탐욕과 사회의 꾀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자신에게 남은 것이 얼마나 적은지 생각해 보세요.
때가 오기 전에 당신이 죽어감을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신은 마치 영원히 살 운명인 것처럼 살고, 자신의 나약함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미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꽉 찬 풍부한 창고에서 시간을 끌어낸 것처럼 시간을 낭비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날이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물건을 쓰는 마지막 날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죽음에 대한 모든 두려움과 불멸에 대한 모든 욕망이 있지요.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50살 이후에 한가하게 은퇴하고 60살엔 모든 공적 의무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삶이 그보다 더 오래 산다는 보장이 있나요?
당신이 계획을 따르면 누가 고통받을까요? 자신에겐 삶의 나머지만 남겨두고 지혜를 위해서는 어떤 일에 몰두할 수 없는 짧은 시간을 남겨두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요? 그만 살아야 할 때 살기 시작하는 것은 얼마나 늦은 건가요! 유익한 계획을 오십육십 살로 미루고, 성취할 것이 거의 없는 시점에서 삶을 시작할 작정이라니,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의 건망증인가요?
가장 강력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한가함을 갈구하고, 자신이 누리는 모든 복보다 여가를 더 선호한다고 인정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들은 때때로 안전할 수 있다면 자신의 높은 위치에서 내려오길 원합니다. 그것이 없다고 어떤 것도 공격하거나 파괴해선 안되지만, 운명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웅변술이나 여러 가지 공부 등 많은 것에 몰두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따라갈 수 없음에 모두가 결국 동의합니다. 정신이 산만해지면 아무것도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지로 그 안에 쑤셔 넣은 모든 것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바쁜 사람에게 인생보다 덜 바쁜 것은 없지요. 배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어디에나 여러 기술의 많은 교사가 있습니다. 몇몇은 소년임에도 너무 철저하게 숙달되어 심지어 대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사는 법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립니다. 아마도 더 놀라운 것은 죽는 법을 배우는데 평생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위대한 사람이 모든 장애를 제쳐두고, 부와 사업과 즐거움을 포기하며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수가 아직 그걸 모른다고 고백하면서 삶을 떠났으며, 아는 사람이 여전히 더 적습니다. 나를 믿으세요.
위대한 사람과 인간의 나약함을 멀리 초월한 사람조차도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바쳤기에 인생이 매우 길지요. 그는 어떤 시간도 방치하거나 게으르게 지내지 않았고 남이 통제하게 두지 않았으며, 아주 인색하게 지키며 시간과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충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대중에게 삶의 많은 부분을 빼앗긴 사람에게 시간은 너무 적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때때로 자신의 손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실제로 큰 재산의 짐을 지고 있는 많은 사람이 가끔 수많은 고객 가운데서, 혹은 법정에서 변론 중에, 다른 즐거운 불행 가운데서 이렇게 말합니다. 『살 기회가 없어요』 물론 당신에겐 기회가 없습니다. 당신을 불러내는 모든 사람은 당신이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 피고가 당신에게 며칠을 빼앗고 있나요? 그 후보자는 며칠인가요? 아주 유력한 친구가 당신과 당신 측근을 친구가 아닌 수행자의 명단에 넣어서 얼마나 시간을 뺏었나요? 그걸 확인하고 삶의 나날을 돌아보세요. 날들은 아주 적으며, 그들이 거부한 날만 당신에게 남아있습니다.
모두가 삶을 서두르고, 미래에 대한 갈망과 현재에 대한 피로감으로 고통받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필요에 모든 시간을 쓰는 사람, 매일 마지막인 것처럼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내일을 갈망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지요. 어떤 새로운 즐거움이 지금 시간을 줄 수 있을까요? 모든 쾌락은 알려져 있고, 그 모든 것을 최대한 즐겼습니다.
운명의 여신은 원하는 대로 나머지를 처리할지 모르며, 그의 삶은 이미 안전함을 찾았습니다. 그것에 더할 수는 있지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며, 만족하고 배부른 사람이 원하지는 않지만 아직 담을 수 있는 음식을 가져가는 것과 같이 추가로 가져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발이나 주름이 있다고 오래 살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래 산 것이 아니라 오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항구를 떠나자마자 사나운 폭풍에 휩쓸려서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가면서 같은 항로를 빙빙 돌면서 긴 항해를 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많이 표류했지만 항해는 별로 하지 않았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