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가 너무 좋아요. 비가 올 때 따뜻한 난방이 되어있는 집안에 있으면서 비건 팬케이크도 먹으며 비 내리는 정원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보는 듯해서 내가 최고로 운이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죠.
안녕하세요, 성인님들. (안녕하세요, 스승님) (안녕하세요, 스승님) (안녕하세요, 스승님) 안녕, 성인님들. 여러분이 성인이라고 가정할게요.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요. (그러길 바랍니다) (저희도 그러길 바랍니다) 하지만 성인도 수많은 등급이 있습니다. 알다시피요. (네, 스승님) 여러분은 무슨 등급이라고 생각하나요? (괜찮은 등급이길 바랍니다) 괜찮은 등급이길 바라는군요. (네, 그러길 바랍니다) 날씨는 어떤가요? 모두 어떻게 지내요? 그곳 날씨는 어때요? (비가 약하게 옵니다. 비가 와서 좋습니다) 비가 오면 좋죠. (네) 그래요. 나도 좋아해요. (네, 스승님) 오, 여러분이 있는 곳에 비가 온다고 했나요? (네, 스승님) 정말요? (보슬비가 살짝 내립니다)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어요)
오늘이 화요일인가요? (그러니까… 아뇨, 금요일이요) 금요일의 팬케이크, 뭐 그런 게 있나요? 비건 팬케이크가 먹고 싶어요? (네, 스승님) 와, 그러면 정말 좋겠죠. (네, 스승님)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었다면 비건 팬케이크를 만들어줬을 텐데요. 정말로요. (아) (감사합니다) 난 사람들을 위해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스승님께 요리해 드려야 하는데요) 그래도 상관없죠. 내가 샐러드를 씻을 수도 있죠. 누가 요리할 건지 제비뽑기를 하면 되겠네요. (네) 아니면 가위 바위… (보) 비가 온다고요? 그게 비건 팬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조건 중 하나이지만, 오늘은 화요일이 아니죠. 안 되겠네요. (오, 저런)
비건 팬케이크를 못 먹겠군요.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었다면 만들어줬을 텐데요. 사실 (오, 감사합니다) 요즘엔 비건 팬케이크를 굽는 게 너무 쉬워요. 특히 미국에서는요. 그냥 밖에 나가서 파는 걸 여러 개 사 오면 됩니다. 즉석 팬케이크요. 아주 두툼해요. 내가 봤어요. (네, 스승님) 두께가 1인치나 돼요. (와!) 그런 게 겹겹이 많이 쌓여 있어요. 광고 같은 데서 봤어요. (네) 맞죠? (네, 스승님) (시럽이랑 다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많이 먹죠? 팬케이크가 높이 쌓여 있었죠. 각각의 두께가 2인치, 적어도 1인치는 됐어요. 미국에선 비건 팬케이크를 만드는 게 너무 쉽죠. (네, 스승님) 그리고 메이플 시럽도 있죠? (메이플이요. 네, 스승님)
시럽인가요, 사이롭인가요? (시럽) 누구는 시럽이라고 하고 누구는 사이롭라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말하길… (휘핑크림도 올리고요) 난 늘 프라이버시라고 말했는데 누군가가 미국의 어느 TV 진행자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녀는 프리버시라고 했죠. (오) 그 뒤로는 내 영어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또 누구는 워러라고 하고 누구는 워터라고 하죠. (네) 감자, 감자, 감자.
사실 우린 비건 팬케이크가 없어요. (또 기회를 잃었네요) 또 기회를 잃었죠. 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랐죠. 화요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화요일이 아닙니다) 비도 오고 화요일이라고 생각해서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여겼는데 비건 팬케이크가 거기 없군요. 주인공이 없네요. 상관없어요.
(사실 저희에겐 주인공이 있습니다. 스승님의 음성이요. 그게 제일 좋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그렇게 말하겠죠. 포도가 없으면, 포도는 시다고 말할 겁니다. 난 비건 팬케이크를 그리 두껍게 만들지 않아요. 그러니 여러분이 미국에서 왔다면 내 비건 팬케이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거예요. 난 아주 얇게 만들죠. (오) 프렌치 크레이프처럼요. (오, 네. 좋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상관없죠. (그것도 좋아요. 더 많이 먹을 수 있거든요) 사실 더 두껍게도 만들 수 있어요. 사 먹을 필요가 없죠. 틀만 있으면 팬 안에 넣으면 되죠. 그 안에 (반죽이요) 반죽을 부으면 돼요. (네) 그럼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두껍게 됩니다.
여러분이 대나무를 통째로 넣으면, 속이 빈 부분을요. 대나무는 속이 빈 부분들이 많아요. 이 정도 높이의, 속이 텅 빈 대나무 부분을 팬에 넣으면, 아마 10인치나 20인치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겠죠. (신기록을 세우겠네요) 그럼 팬케이크 여러 개를 쌓아 놓지 않아도 되겠죠. 그냥 속이 빈 대나무를 팬에 넣으면 되죠. (네) 대나무 한 마디만 있으면 팬케이크를 바로 접시에 올려놓을 수 있어요. (와) 짜잔! 맛있게 드세요. 냠냠, 상상이 되잖아요. (와) (그걸 어떻게 입에 넣을까요)
포크와 나이프가 있잖아요. (아, 네) 손도 있고요. (맞습니다) 오, 맙소사. 이 사람은 너무 까다롭군요. 너무 게으르네요. 맙소사. 그렇게 층이 높은 비건 팬케이크를 줬는데도 어떻게 먹는지 모르네요. 내게 그런 것까지 묻고요. 아직 질문 시간은 되지도 않았는데요. 그에겐 비건 팬케이크를 주지 맙시다. (스스로 만들어서 먹으라고 하죠) 어쨌든 하나도 없으니까 상관없어요. 하지만 여러분 모두 상상할 수 있죠. 그만 빼고요. 그에겐 그렇게 두꺼운 팬케이크 받는 걸 상상조차 못하게 합시다. 그는 그래도 싸요. 팬케이크를 어떻게 먹는지도 모르다니요.
농담이겠죠. 그는 영국에서 왔을 거예요. 질문 한 사람이 영국 사람인가요? 누구예요? (네, 접니다) 그래서 그랬군요. 영국인들은 팬케이크를 아주 얇게 만들거든요. (맞습니다) 내가 만드는 방식처럼요. (네) 프랑스 크레이프처럼 얇게요. (네) 어울락(베트남)의 반쎄오처럼요. (네) 하지만 영국인들은 레몬과 설탕을 뿌려 먹죠. 상관없어요. 그것에 대해 말할 때마다 모두들 침을 흘리느라 내 말을 듣지도 못하네요. (계피도요) 나도 침이 흘러서 말을 못 하겠고요.
거기는 비가 오고 있나요? (네, 스승님) 강한 비, 약한 비, 아니면 중간 비? (약한 비요) (약간만 옵니다) (지붕에서 빗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좋군요. 빗소리에도 내 말이 들리나요? (네) 아주 좋아요, 아주 좋아요. 난 즉흥적인 걸 좋아하죠. 준비를 많이 하는 건 안 좋아해요. 비가 그치길 기다리려면 내년이 될지도 몰라요. (네)
난 비가 너무 좋아요. 비가 올 때 따뜻한 난방이 되어있는 집안에 있으면서 비건 팬케이크도 먹으며 비 내리는 정원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보는 듯해서 내가 최고로 운이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죠. 지구상에서 가장 행운아인 것처럼요. (네, 스승님) 여러분도 그렇죠. (네)
히말라야의 그 작은 흙집에서 살 때도 비가 올 때면 안에서 차파티를 구웠죠. (오, 좋았겠습니다) 구석에서 만들 수 있었죠. 문은 열어놓고요. 창문은 하나도 없었고 문만 있었죠. 삶이 간소하고 집도 간소했죠. (네) 방도 간소하고요. 하지만 난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근심 걱정이 없었어요. (네, 스승님) 할 수만 있다면 난 바로 떠날 겁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어떤 삶을 원하나요? 한 사람씩 말해보세요. 정직하게요. 날 따라 하지 말고요. 내 저작권이 있어요. 칭하이 라이프스타일, 저작권 있음.
(하루 종일 잠을 잘 수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이요) 오, 와. 그건 쉽네요. 우리가 당신을 해고하면 갈 수 있잖아요.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서 잘 수 있죠. 안됐군요. 전에는 사람이 좀 더 많아서 좀 쉴 수도 있었죠. 요즘엔 스승이 아무 때나 전화를 하죠. 언제 올지도 모르고 비건 팬케이크를 먹기 직전에 오기도 하죠. 그럼 한 입 먹으려다가도 팬케이크를 다시 접시에 내려놓아야 하죠. 팬케이크는 나중이죠. (네) 스승이 전화를 하면 여러분은… 이미 팬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물었다 해도 그걸 삼킬 수 있으면 다행이죠. 안 그럼 그걸 도로 뱉어 내야 할 거예요. 요즘 우리 삶이 그렇죠. 네, 때론 힘들죠. (네, 스승님) 나도 그래요. 나도 아주 힘들 때가 있죠.
(하지만 세상에 봉사하고 도울 수 있어서 행운입니다) 네, 그래요. (저흰 축복받았습니다) 내게도 그렇게 말해야 해요.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축복입니다, 스승님) 네. (저희는 정말 그래요) 하지만 세상이 완벽하다면 우린 더 좋았을 거예요. (맞습니다, 스승님) 그럼 우린 어딘가에 해먹을 걸어 놓고 하루 종일 비건 팬케이크를 먹고 잠을 자겠죠. 자는 건 그의 몫이고 우린 비건 팬케이크를 먹어야죠. 네. 그는 하루 종일 잘 수 있다고 하니까 우리끼리 먹어도 돼요, 그렇죠? 그래요. 그를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는 자고 있을 테니까요. 오, 잔치 같겠군요. 그렇죠?
내가 더 유명해지기 전엔 거의 매주마다 그랬어요. 장기 거주자들하고요. (오, 와) 내가 젊었을 때도요. 30대였을 거예요. 인생이 장미빛이었어요. 장미로 가득했고 자스민 꽃침대에서 잠을 잤죠. (오, 와) 그냥 농담이에요. 그런 게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바비큐는 있었죠. (네) 간식도 있었고요. 비건 아이스크림이나 모찌요. 찹쌀떡 알죠? (아, 네) 그리고 따뜻한 차도요. (좋았겠네요) 커피나요. 하지만 대개는 차였죠. 내가 특별한 차와 알코올이 없는 특별한 와인을 만들었어요. 전부 다 맛이 좋았어요. (너무 좋았겠습니다)
요즘엔 그저 꿈이지만요. 사치스러운 꿈이요. (네) 하지만 적어도 전에는 여러 해 동안 그랬어요. (네, 스승님) 매 주말마다 모든 제자들이 야외 명상홀을 떠나고 나면요. 나무들이 있는 명상홀 알죠? (네, 스승님) 그들을 내보내고 나면 우린 올라가서 우리들만의 단체 차 명상을 했죠. (와) 우리는 차나 혹은 비건 아이스크림 등에 관해서 명상했어요. (오) 그날 뭐가 있느냐에 따라 달랐죠. 바비큐 같은 것도 있었고 초두부도 있었죠. (오) 다 맛있었어요. 우리가 더 젊었던 그 시절엔 맛없는 게 없었죠. (네, 스승님) 모든 게 좋았고, 삶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