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수행자
“자비로운 생활을 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믿는 수행자는 고요를 얻고 윤회가 멎은 축복받은 대자유에 이르리라.
배 안에 있는 물을 퍼내라! 가벼워지면 빨라질 것이다; 탐욕과 성냄을 끊어 버리면 대자유의 기슭에 닿으리라.
다섯 가지 집착을 끊어버리고 다섯 가지 집착을 버리고 다섯 가지 집착을 극복하라. 이 다섯 가지 집착을 초월한 수행자는 「거센 바다를 건넌 사람이다」
수행자여, 명상하라, 되는대로 지내지 말라! 마음을 욕정의 대상에 두지 말라, 방탕한 나머지 지옥에 떨어져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지 말라, 지옥 불에 타면서 「괴롭다」고 고함치지 말라.
지혜가 없는 자에게는 깊은 명상이 없고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 또한 없다: 지혜와 깊은 명상을 갖춘 사람은 절대 자유에 가깝다.
인기척 없는 빈집에 들어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른 진리를 관찰하는 수행자는 인간을 초월한 기쁨을 누린다.
이 몸은 거짓으로 이루어진 것, 있다가 없어지는 것인 줄 알면, 마음은 깨끗한 즐거움에 잠기어 절대 자유의 기쁨을 맛볼 것이다.”
26장 브라만(아라한)
“수행자들아, 단호하게 욕망의 흐름을 끊으라, 육체의 욕망을 버리라!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는 걸 알면, 또한 사라짐이 없는 대자유의 경지를 알리라.
수행자가 만일 두 가지 법[집중과 통찰]으로 생의 저쪽 기슭에 닿으면 이 지혜로운 이에게서 온갖 속박은 사라질 것이다.
이 언덕도 없고 저 언덕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속박도 없는 사람을 나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마음이 안정되어 갈등 없이 편히 살며, 할 일을 다 해 번뇌가 없고 최고의 목적에 도달한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
태양은 한낮에 빛나고 달은 한밤에 빛나며 무사들은 갑옷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으로 빛난다; 그러나 부처님은 자비로운 광명으로 항상 빛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