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혼은 어떤가? 보이는가? 아닌가? 보이지 않는 것은 항상 동일하게 지속되지만, 보이는 것은 같지 않네」 그가 대답했다. 「영혼은 인간에게 보이지 않네」”
“「그리고 얼마 전에도 영혼이 몸을 이용해 시각 청각 또는 다른 감각으로 어떤 것을 살펴볼 때, (몸을 이용해 어떤 것을 살펴봄은 감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므로) 영혼은 몸을 통해 결코 동일하게 지속되지 않는 것들에 이끌려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며 이런 것들과 접촉함으로써 마치 취한 것처럼 휘둘린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말했네」 「그러나 영혼이 스스로 어떤 것을 살펴볼 때, 순수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는 것에 다가가고, 그것과 연합하기에 스스로 존속하고 힘이 있는 한 그것과 끊임없이 연합을 지속하며 이런 종류의 것들과 접촉함으로써 방황을 멈추고 그런 것들에서 끊임없이 동일성을 지속하는가? 영혼의 이런 애정을 지혜라고 하는가?」[…]”
“「영혼과 육체가 함께 있을 때, 자연은 후자가 복종하고 순종하며 전자가 다스리고 지배권을 행사하도록 명령한다고 생각해 보게. 이렇게 하면 둘 중 어느 것이 신과 같고 어느 것이 인간과 같아 보이는가? 신은 다스리고 명령해야 하지만 인간은 순종하고 굴종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가?」 「그렇게 보이네」 「그렇다면 영혼은 무엇을 닮았는가?」 「소크라테스, 영혼은 신을 닮았고 육신은 인간을 닮음이 분명하네」”
“「오히려 순수한 상태로 분리되어 몸에서 아무것도 취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현세의 몸과 소통하지 않고 멀리하며 자신 안에 모인다네, 끊임없이 이것을 연구한다면 (그러나 이것은 철학을 올바르게 추구하고 실제로 쉽게 죽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죽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이네」 「그렇다면 영혼은 이 상태에 있을 때 자신과 닮고, 보이지 않고 신성하고 불멸의, 현명한 곳으로 떠나지 않는가? 그곳에 도착하면 오류와 무지, 두려움, 거친 열정, 그리고 인간 본성이 지배하는 다른 모든 악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사실 남은 시간을 신들과 함께 보내지 않겠는가? 케베스, 나는 그렇다고 확언하네, 그렇지 않나?」 케베스가 맞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