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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수용, 6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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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앉으면 아무도 날 못‍ 봐요. 저기 두라고 했잖아요. 여기 앉으면 아무도 날 못‍ 봐요. (제가 위로 옮길 게요)‍ 저쪽에 놓으라고 했잖아요. 네, 이렇게 앉는 게 맞아요. 이건 나한테는 희생이에요. 편할 게 뭐가 있겠어요?‍ 그냥 이렇게 하는 거죠. 그게 꼭 필요한가요?‍ 조명을 그곳에 두지 말고‍ 옆에다 두세요. 좋아요. 가서 그 책 두 권을‍ 가져다주세요. (알겠습니다)‍ 책은… 차에 있어요. 차 앞쪽에요. (네)‍ 네, 작동하는군요. 잘 되네요. 내 말 들리죠? (네)‍ 좋아요. 식사는 했나요? (네)‍ 차도 마셨나요? (네)‍ 그래요. 맛있었나요? (네)‍ 네. 명상은 했나요?‍ (네)‍ 안 했군요. 했어요? 정말요?‍ 일단은 여러분을 믿을게요. 가끔씩은요. 좋은 소식이 있나요?‍ 감기 말고 여러분한테‍ 다른 좋은 일이 있나요?‍ 여기 두라고 했잖아요. 다들‍ 날 볼 수 있고 여러분한테‍ 앉을 자리가 더 생기게요. 아주 분명하게 지시했어요. 여기가 높은 자리라서 내가‍ 모두를 다 볼 수 있다고요. 그들은 『네, 스승님』 그랬죠. 이해했나요? (네)‍ 여러분 말고요. 『네』 라고‍ 하는데, 행동은 『아뇨』 예요.

참 재밌고 웃긴 이야기예요. 네. 여러분 모세를 아나요?‍ (네)‍ 모두들 알고 있죠?‍ (네)‍ 사실 난 모세를‍ 잘 모르지만…‍ 여러분이 안다고 하니‍ 여러분은 내 친구니까‍ 모세도 내 친구라고 할 수‍ 있겠죠. 들리나요? (네)‍ 마이크 괜찮아요?‍ 영상 촬영에 괜찮아요?‍ 음향과 영상 녹화 잘되나요?‍ 문제없죠?‍ (네, 문제없습니다)‍ 방해되는 건 없군요. 네‍. 좋아요. 모세는‍ 십계명으로 유명한‍ 선지자였어요. 기억하나요? (네)‍ 그는 신과‍ 연결되어 있었고 (네)‍ 신을 알았다고 하죠. 신의 말씀도‍ 들었고요. (네)‍ 그런 뒤에 신에게‍ 십계명을 직접 받았다고‍ 하죠.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계명이‍ 도중에 바뀌었어요. 여러 번‍ 부서지고 바뀌었죠.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신이 아니라 모세의 성미‍ 때문이었겠죠. 나만큼 모세도‍ 성미가 대단했었나 봐요. 그래서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채찍질을 하고,‍ 모든 탁자를 엎고,‍ 책상과 의자를 전부‍ 내던진 거예요. 그랬었죠? (네)‍ 환전상들한테요. (네)‍ 그리고 모세는‍ 석판을 전부 깨버렸죠. 신의 계명이‍ 새겨진 석판을요. 아닌가요? (맞습니다)‍

나는 아직 신의 말씀을‍ 깨부순 적이 없으니…‍ 사실 내 성격은 아직‍ 꽤 괜찮은 거예요. 어쩌면 여러분이 더‍ 똑똑해서 그런지도 모르죠. 여러분은 자신이‍ 모세의 제자보다 낫다고 믿고 싶겠죠. 더 높이세요. 더 높이면 안 좋을까요?‍ (충분히 높습니다)‍ 딱 맞게 하세요. 사람들이 나를 못 보잖아요. 어쩔 수 없죠. 무언가는‍ 희생해야 해요. 내 눈을‍ 포함해서요. 여러분을 위해‍ 내 눈을 희생해야 하죠. 그러니 여러분도 자리를‍ 조금 희생하세요. 괜찮아요. 관음법문을 따르고‍ 칭하이 무상사와‍ 그 모든 걸 따르려면‍ 해야 할 일이 많아요. 소리 들리나요?‍ (네) 뒤쪽에도 내 말이‍ 들리나요? (네)‍ 작은 마이크는‍ 여기다 걸어도 돼요. 여기다 걸거나‍ 이쪽에 세워 두세요. 두 개가 있으면 더 좋아요. 작은 걸로요.

모세는 제자들이‍ 많았을 거예요. 나처럼요. 아뇨,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다른 누가 그렇다고요.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신께서 내려주신‍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들을 던져버렸어요. 그 석판들은 정말 귀하고,‍ 신성하고, 감히 손댈 수‍ 없는 것들이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계명은 오직‍ 사람들을 위한 거예요.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거죠. 그런데 그들이‍ 그걸 소중히 여기지 않고‍ 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러니 화가 나서 그것을‍ 던져버렸다 해도 괜찮아요. 내 생각에는 나중에‍ 다시 만들었을 거예요. 아마 돌에 글자를‍ 새기느라 또 40일이‍ 걸렸겠죠. 아주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가 40일 동안‍ 안거를 한 거예요. 돌을 깎느라 그랬겠죠. 이제 그가 40일 동안‍ 안거하며 뭘 했는지 알겠죠. 주 예수님도 광야에서‍ 약 40일 동안 안거하셨죠. 거기서 뭘 하셨을까요?‍ 우리는 모르죠. 아마도‍ 모래를 깎으셨을 거예요. 모세는 돌을 깎고,‍ 주 예수님은 아마‍ 모래를 만지고 계셨겠죠.

모래는 정말 무해해요. 몸에 좋아요. 예전에 나는‍ 사막에 머문 적이 있는데,‍ 40일은 아니고, 14일 정도였어요. 아무것도 안 했죠. 그냥 요리하고, 빨래하고, 물 뜨러 가고,‍ 장 보러 다녔어요. 하지만 정말 좋았어요. 여러분과 선행사를‍ 할 때보다 더 좋았죠. 여러분과 선행사를 할 때 난‍ 일만 해요. 꽤 고되게 일하죠. 그런데 사막에 혼자 있으면‍ 명상을 안 해도 부처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물론 명상은 했어요. 명상을 안 하고 어떻게‍ 견딜 수 있겠어요. 그렇죠?‍ 이제 더는‍ 명상을 떠날 수 없어요. 영혼의 음식처럼 됐으니까요. 단 며칠이라도‍ 명상을 안 하면‍ 기분이 달라지죠. 모든 게 가라앉는 듯하고,‍ 에너지든 뭐든 다 떨어지죠. 지능도 떨어지고,‍ 생명력도 약해져요. 그런데 혈압은 오르죠. 성미도 고약해지고요. 여러분도 알죠?‍

이제 모세가 생애 동안‍ 또 무엇을 했는지 봅시다. 이건 모세가 아직‍ 스승 훈련을 받던 시절에‍ 있었던 짧은 일화예요. 아직 스승이 아니라서‍ 성질을 부릴 시간도‍ 없었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뭔가를 볼 수 있어요. 이런 일화가 있어요. 모세는 나중에 스승이‍ 될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이집트 땅에서‍ 사람들을 이끌기 전에‍ 어떤 위대한 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죠. 이름은‍ 몰라요. 언급이 없거든요. 어쩌면 수프림 마스터‍ 수마자였을지도 모르죠. 그냥 농담이에요. 그렇게 큰 기대는 마세요. 모세 같은 제자는‍ 원치 않아요. 이유가 있어요. 이 일화를‍ 읽어주면 이유를 알게 될‍ 거예요. 그는 다루기 힘들고‍ 『무례한』 사람이었어요.

이 스승이 모세에게‍ 처음으로 내린 훈련은‍ 침묵이었어요. 어느 날, 이 두 사람이 함께‍ 시골 길을 거닐고 있었죠. 아뇨, 그건 여러분을 위한‍ 거예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마이크에 잡음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영상과 오디오를 녹화했을 때‍ 여러분이 듣기 힘들죠. 귀에도 거슬리고요. 그러니‍ 날 보호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춥지 않아요. 설령 나를 보호한다고 해도‍ 다 여러분을 위한 거예요. 왜냐하면 나는‍ 『공공자산』 이니까요. 네, 정말이에요. 여기 몇 천 와트짜리‍ 조명이 나를‍ 비추고 있어서‍ 나는 별로 춥지 않아요.

자, 그래서 그 스승은‍ 모세의 훈련 기간 동안‍ 침묵 수행을 시켰어요. 그 스승은 모세를 제자로 받아들였을 거예요. 그리고 장차 스승이 될‍ 재목이라는 걸‍ 알아봤겠죠. 그래서 정성을 쏟아 모세를‍ 길러 내고, 장차 훌륭한‍ 스승이자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훈련시켰던 거예요. 알다시피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아주 쉬워요. 하지만 그 사람이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지키게‍ 하는 건 아주 어렵죠. 괜찮아요 가르칠 수는 있죠. 하지만 그 사람이 듣고‍ 안 듣고는 다른 문제예요. 그것이 아주 중요하고‍ 결정적이며‍ 정말 정말 어려운 문제죠. 모세는 스승 밑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스승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침묵하라고 말했죠. 침묵하라는 건‍ 입을 (…다물라)‍ 다물라는 뜻이죠. 네, 맞아요. 하지만 정말 어렵죠. 내일 입을 다물어 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말하고 싶지 않아도‍ 사람들이 와서 물을 거예요. 『이봐, 무슨 일이야?‍ 4일간만 선이야』‍ 스승이 말했어요. 『무슨 일이 생겨도‍ 무조건 침묵을 지켜라.‍ 내가 허락할 때까지‍ 절대 말하지 말아라』 그가 답했죠.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했죠.

사진: 『꽃 모양으로 겨울 밤을 응원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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