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금욕적이지만 필요에 따라서죠. 그렇죠? (예) 하지만 그런 건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자전거 타고 언덕 오르는 건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안 해도 돼요. 금욕적인지 아닌지는 삶의 관점에 따라 다르죠. 그렇죠? (예)
나는 금욕적이지 않아요. 큰 집이 있죠! 농담이에요. 개가 온 다음부터였죠. 그 집을 지어줬지만 난 거기서 살지 않았어요. 초기에만 살았고 화재가 난 뒤에는 그 집과 작별을 고했죠. 더는 거기서 살 엄두가 안 났죠. 게다가 그 후엔 이미 동굴이 생겼고요. 그래서 그 집에 머물 필요가 없었던 거죠.
실은 집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내키지 않았죠.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죠. 이따금 누군가를 만날 때만 거기 가요. 내 동굴이 너무 작으니 거길 사무실로 쓰는 거죠. 왠지 몰라도 내 동굴은 여러분 동굴보다 작아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들은 왜 그랬을까요?
가로 세로 2미터면 이미 아주 작은데요. 더 축소시켰죠. 거기가 스승의 동굴임을 모두 확실히 알도록요, 작은 사이즈잖아요. 그럴 필요가 없었죠.
난 동굴에선 사람을 잘 안 만나요. 개인 비서 같은 사람들 말고는요. 때로 한밤중에 동굴에 가서 사람을 만나진 않아요. 둘은 앉아도 셋은 안 돼요. 그래서 난 사실 그 집에 머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젠 개들이 왔고 동굴에는 개들을 전부 들일 공간이 없어요.
개들은 내 곁에 있는 걸 좋아하니 내 곁에 있고 난 일을 합니다. 매우 편리하죠! 내 사무실에 오려면 누구나 개들을 먼저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여럿을 걸러냈죠. 『멍 멍 멍 멍 나가! 나가, 나가! 나가!』 『안 돼, 안 돼, 안 돼!』 『어서 나가! 나가라고!』 그런 뒤 영어도 해요. 『잘 가!』
사람들은 내가 부자인 줄 알지만 난 보지도 못해요. 돈은 한 쪽 문으로 들어와 바로 다른 문으로 나가죠. 난 돈이 얼마나 있는지조차 몰라요. 바로 나가니까요. 매일, 거의 매주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보냅니다. 거의 이틀마다 기부금이 나갑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다 모이면 많죠. 때에 따라 그렇게 모이거나 나갑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우 검소해서죠. (예) 우린 아주 검소해요. (예) 밖에 나갈 땐 좋은 옷을 입지만 그게 다예요. 난 집에 있을 때 옷을 많이 안 입어요.
내 말은,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단 거예요. 몇 벌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거든요. 다들 뭔가를 삽니다. 이전 시자들은 온갖 사이즈를 다 샀어요. 내가 그 옷들을 입으면 어떻게 보일 지 고려하지도 않고요. 또 달라붙는 옷도 샀죠. 꼭 끼거나 아주 풍성한 옷을요. 그냥 거기에 걸려있죠.
지난 겨울 두어 시간을 내서 옷들을 전부 정리했죠. 하지만 아직 남아 있어요. 그들은 온갖 신발도 사요. 모든 사이즈로요. 코끼리나 말들에게나 맞을 신발을요. 그러면 난 신지 않죠. 그럼 낡아요. 저절로 낡아서 손상되죠.
아무도 손을 안 댔어요. 저절로 손상되고 낡아요. 그 신발들을 보고 나서야 내가 나이든 줄 알았죠. 그 신발들이 얼마나 오래 됐는지, 얼마나 오래 거기 있었는지 알았을 때, 나는 내 나이가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실감할 수 있었죠.
많지 않아서 유감이죠. 더 많은 이들을 둘 수 있었지만 늘 많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들 대부분이 밖에 인과가 있어요. 그들은 우리 같은 고행의 업이 없어요. 사실 우린 정말 검소해요. 안 그랬다면 내가 버는 모든 돈이 가난하거나 어려운 이들의 손에 닿기도 전에 사라졌겠죠.
우리 모두를 위한 호화로운 집을 짓고 각자 차 한 대씩 사주면 보험금을 내고 대출금 등을 갚느라 돈을 다 까먹을 겁니다. 우리는 괜찮아요. 그렇죠? 사실 많은 사람들보다 형편이 나은 거죠. 정말로요.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아이들은 먹을 음식이 없어서 뼈만 앙상합니다. 오 세상에, 그런 걸 보면 눈물이 납니다. 우린 아주 좋아요, 너무 좋죠. 정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동굴에는 모든 게 있어요. 난 동굴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죠. 들어갈 때마다 정말 편안했어요. 바깥은 봤는데 정말 넓었죠. 동굴은 내게는 아주 큰 것 같아요. 나처럼 작지만 내부가 아주 넓은 것 같고 공간도 넉넉합니다. 하지만 굿러브는 안 좋아해요. 그는 동굴을 안 좋아하고 오두막도 안 좋아하고 그런 건 안 좋아해요. 집을 좋아합니다. 소파는 필수항목이고요.
이태리에 집 한채가 있는데 난 그 집에선 안 살았죠. 너무 컸으니까요. 거기에 살면 청소하고 돌보느라 일이 너무 많았을 거예요. 그래서 창고 같은 자그마한 집을 구했죠. 크기는 동굴만했는데 지붕이 있어서 조금 더 컸어요.
난 그처럼 아주 단순한 집을 샀고 밖에 머물 곳을 마련한 뒤 개를 데려갔어요. 공간은 충분했지만 그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는 집 안을 계속 뛰어다녔어요. 그는 뛰다가 나를 돌아봤어요. 『이리 와요. 와 봐요. 그런 집이 아니라니까요!』 하듯이요 .
날 쳐다보고 뛰고 쳐다보고 뛰기를 반복했죠. 난 말했죠. 『네가 원하면 거기로 들어가렴. 난 거기 안 들어가도 돼』 그는 이따금 집 안에 들어가 소파에 누워 에어컨 등을 틀어놓고 잠을 잡니다. 내 작은 집은 길이가 2미터이고 너비가 1.5미터라 그와 내가 있기엔 충분한데도 그는 좋아하지 않았죠.
에어컨이 없는 건 알지만 난 그를 위해 이런 돌을 특별히 샀어요. 대리석이요. 뭐라 하는지 잊었어요. 대리석이요! 굿러브보다 더 큰 대리석 판이었죠. 그걸 한 쪽 구석에 놨어요. 아주 시원해요. 그런데 안 좋아해요!
내가 『앉아!』 하면 그는 앉았어요. 네. 그러고선 내가 창 밖을 보는 사이에 그는 나가고 없죠! 내가 돌아보면 없어요! 굿러브는 사라졌죠! 그는 집 안에 들어가서 에어컨 앞에 있는 소파에 누웠어요. 무슨 개가 그렇죠?
또 어울락(베트남) 비건 스프링롤 같은 걸 먹어요. 비건 개 음식은 안 먹어요. 비건 개 사료를 보고는 킁킁거리며 냄새만 맡곤 그냥 가버려요. 정말 배고플 때만 먹죠. 하지만 비건 스프링롤이나 어울락(베트남) 비건 스프링롤 같은 게 있으면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웁니다.
그는 크고 멋져요. 내가 『너의 이전 반려인이 왜 널 안 키웠나 모르겠구나』 하면 그는 『흥!』 하죠. 그는 『흥!』 해요. 항상 그래요. 『흥! 그들은 언급하지 마세요!』
한 번은 프랑스에서 BMD(스승과 제자 사이) 촬영을 할 때 카메라 앞에서 그랬죠. 다들 한바탕 웃었어요. 그가 그 말에 말끝마다 이런 식으로 『흥!』 했거든요.
여러분 맛있었나요? 음식이 맛있어요? (예.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러분은 매주 와야 해요. 매주 달라요. 와, 와. 그 서양인이 그걸 좋아해요. 더 먹을 수 있어요? 여기? 남자들은 더 먹어요. 자, 난 매기 간장을 조금 넣어요. 맛이 더 나죠. 좀더요. 남자들은 크려고 많이 먹죠. 천만에요. 그들은 안 커요.
모두 약간씩이요. 아, 이것도요. 전에 이거 먹었나요? 모두 조금씩 들어요. 사랑의 상징으로요. 거기 사람들, 괜찮아요? 괜찮아요? (예, 감사합니다)
원하면 이리 와도 돼요. 단 비좁게 껴 앉아야 하니 거기 식탁에 앉는 것만큼 편안하진 않을 거예요. 여기선 좀더 고행해요. 우린 동굴인들이죠. 동굴인은 이래요. 어디있었지? 모기야, 가거라!
생각해 봤어요. 여러분이 열심히 일하는 거 알아요. 내가 모른다 생각지 말아요. 최소한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죠. 나도 알아요. 적어도 여러분 자신은 힘들게 일한다 생각하죠. 생각은 사실이 아닐수 있죠. 어쨌든 힘들게 일한다고 해도 그래서 뭐요? 일이 없는 것보단 낫죠? (예)
오늘날 많은 이들이 실업자죠? (예) 내가 주는 신성한 돈이 푼돈이라도 없는 것보단 낫죠. 신성하죠. 그렇죠? (예) 괜찮은 거죠. 필요한 건 다 있잖아요. 그렇죠? (예) 내가 소위 제자였을 때보단 훨씬 나은 거예요.
난 거의 못 먹었어요. 서양인들이요, 소처럼 엄청 먹고 내겐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죠. 난 구루를 위해 일하느라 바빴어요. 내가 나왔을 땐 음식이 모두 동나고 설거지할 것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죠. 그들은 매일 내게 설거지 거리를 줬어요.
거기 괜찮아요? 이게 뭐죠? 이 둘은 같은 거죠? 아니 다르네요, 그렇죠? 사과주스예요. 난 사과주스가 필요 없죠. 원하면 여기 있어요. 위험을 감수해요! 사과주스나 사과를 너무 많이 먹지 말아요. 아담과 이브의 사과 이야기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죠. 현혹시키는 과일이죠. 물론 사과뿐만이 아녜요. 그 전체 목록을 여기서 열거하고 싶진 않아요. 그럼 먹을 게 없을 거예요. 그냥 적게 드세요.
이런 건 좋네요. 우리가 일요일에 함께 먹으니 난 때로 여러분이 평소에 듣고 싶어하지 않을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깁니다. 음식과 함께 먹으면 삼키기가 쉬우니까요.
우리가 힘들게 일하는 걸 알지만 우린 좋은 대의를 위해 일하고 있어요. 잠을 잘 수 있을 때마다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죠. 여러분이 하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난 그렇게 생각해요.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죠? 여러분 생각은 다르죠? 뭐 어때요? 네. 괜찮아요.
어쨌든 인생은 짧습니다. 인간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일을 하세요. 어쨌거나 다 환상이죠. 웃긴 건 어떻게 환상인데 사람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느냐는 거죠. 이건 게임이에요. 게임인데 피할 수 없죠.
왜 이리 달죠? 간장을 많이 넣었는데도 아주 다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죠. 이걸 좋아해요. 하지만 약간 달아요. 이제 배가 불렀나 봐요. 흠을 잡으려 하네요.
내가 인도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내가 인도에 있었을 때 이런 음식을 먹었다면… 와! 난 더 이상 구루도 필요없다고 느꼈을 거예요. 난 이미 천국에 있었겠죠. 『천국은 지금 여기 있다』 난 그렇게 선언했을 거예요. 하지만 사실 개의치 않았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갠지스 강가에 살았던 때죠. 동굴에서 살든 흙집에서 살든 난 아주 행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