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친애하는 크리톤, 자네 열의가 올바른 원칙과 결합한다면 훌륭하겠지만 아니라면 더 간절할수록 더 슬플 것이네. 그러니 우린 이 계획을 실행할지 말지를 고려해야 하네. 난 지금뿐 아니라 언제나 내면의 이성 외에는 아무것도 따르지 않고, 심사숙고 후에 최선이라 여기는 것을 따른다네. 생각해 보게, 우리가 인간의 모든 의견을 존중하면 안 되지만 일부는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지 않을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게 올바르지 않겠나?』
『체력을 단련하고 그 운동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이 모든 사람의 칭찬과, 비난과, 의견에 신경 쓰는가? 아니면 운동의 의사나 교사인 한 사람의 의견에만 신경 쓰는가?』 『그 한 사람만이네』 소크라테스가 말을 이었다. 『그럼 그가 한 사람에게 따르지 않고 그의 의견과 칭찬을 무시하고 군중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어떤 해를 입지 않을까?』 크리톤은 『분명히 그의 몸이 이 때문에 망가지네』
소크라테스가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설득한다고 더 유익한 것을 파괴하고, 유익하지 않은 것에 손상을 입으면, 그게 손상되었을 때 우리가 삶을 즐길 수 있을까?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몸이 아닐까?』 『나의 훌륭한 친구여, 그러면 군중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너무 개의치 말고, 정의와 불의 심지어 진리 자체를 이해하는 자가 무얼 말할지 고려해야 하네』
『인정한 바에 따르면, 내가 아테네 시민의 허락 없이 이곳을 떠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당한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하네. 그러나 자네가 언급한 돈의 지출과 평판 및 자녀 교육에 대한 사항에 관해서는, 조심하게나. 크리톤, 이런 고려 사항이 실제로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성급하게 죽음에 이르게 하고,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이 무리에 속하지 않도록 하게』 『그러니 어떤 이유로도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되네』 『크리톤, 그렇다면 단념하고 신이 우리를 인도하는 이 길을 따르도록 하세』”